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무섭지만 오늘은 입춘이다.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은 따뜻한 봄의 기운을 맞이하는 옛 풍속이지만 지금도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써서 붙이는 집이 많다. 봄의 길목에 서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따뜻한 기운을 받으려고 추운줄도 모르고 밖으로 나온다.
닭들이 햇살 아래 종종거리며 먹이를 찾고 강아지들이 몰려나와 서로 뒹굴며 논다. 고양이도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나와 앉아 있고 소도 큰 눈을 껌뻑거리고 있다. 한 해의 시작, 새봄을 맞이하는 입춘 날, 코로나도 물러가고 경제도 살아나는 희망이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