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완 칼럼] 한반도 민족과 인류의 미래

최용완

한반도 민족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민족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 Millenarianism)은 대한민국의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비공식적인 국시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의 나라로 여겨지는 고조선(4,500-108 BC)의 건국신화에서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시조 단군을 낳고 나라를 세울 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건국이념이었다. 고려시대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 등에 기록되었다. 지상에서 가장 일찍 국가체제를 갖춘 고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 단군왕검이 조선(朝鮮: 해 뜨는 아침의 나라)을 건국하면서 선포한 세계 최초의 성문법(문자로 적어 나타내고, 문서의 형식을 갖춘 법률)로 팔조교(八條敎)의 제3조에 그 원형이 담겨있다.

 

너희 부모님을 공경하고 모시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바르게 공경하고 모시는 것이다.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함이 삶의 기본이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화합하여 질투도 하지 말고 음탕함도 하지 말아야 다툼이 없다. 항상 하늘의 규범에 따라서 만물을 사랑하고 국가와 가정에 충실하는 떳떳한 성품을 공경스럽게 지녀서 삶이 번성하여라.”라는 유구한 우리 한민족 문화의 살아있는 증거인 것이다.

 

한반도 민족의 교육이념으로 194912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 공포된 교육법1조에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이념이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천명하였다.

 

단군의 국가통치법전은 농사짓는 문명과 함께 스메르문명으로 메소포타미아로 전해졌다. 우르남무(Ur-Nammu)의 법전(2100~2050 BC 스메르法典, 영어: Code of Ur-Nammu)은 점토판이며 유럽 최초의 성문법이다. 수메르어로 기록되었다. 함무라비법전(1792-1750 BC 바빌로니아法典 : Code of Hammurabi)은 기원전에 바빌론을 통치한 함무라비 왕이 반포한 고대의 법전이다. 아카드어가 사용되어 설형문자로 기록되어있다. 나라에 평등을 성취하고 악덕과 폭력 그리고 헐벗음을 근절하기 위한 조항들이 기록되었다.

 

고조선의 요순시대 시작한 동아시아 상고사는 하나라, 상나라로 이어져서 유라시아와 미대륙으로 전해는 동안 중국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중국 역사는 한반도 민족이 시작하였고 중화족을 흡수한 한반도 민족이 꾸려온 역사이다. 한반도 민족의 홍익사상으로 중화족을 교화하여 한반도 민족에 흡수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북경)도 금나라 때부터 청나라 때까지 한반도 민족의 근거지였으며 지금도 한반도 민족의 후예들이 중화민국을 다스리고 있다. 북경의 자금성도 한반도 민족 몽골이 짓기 시작하였다.

 

한반도 민족은 세계 현대역사를 맞아 변화의 파도에 대응이 늦었기에 막심한 피해를 겪었다. 이씨조선 말 무렵에 대원군의 쇠국정책으로 고립된 동안에 한반도 민족 일본은 60년을 앞서서 유럽의 신사조를 받아드렸다. 1853년 미국의 함대사령관 매슈페리 제독이 밀러드필모어 미국 대통령의 개국 요구 국서를 가지고 일본에 왔다. 이에 막부는 1854년 미일화친조약에 이어 1858년에는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와 굴욕적인 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메이지유신(일본어: 明治維新)은 막번체제를 해체하고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통일권력의 확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혁과정을 겪었다.

 

한반도는 갑신정변, 을미사변, 아관파천,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애국계몽운동, 항일의병 전쟁 등으로 조선민족 모두가 나서 국권을 지키고자 하였다. 고종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大韓帝國), 연호를 광무(光武)라고 치고 황제를 칭하며 자주 국가임을 내외에 선포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외세에 의존하는 보수적인 집권층 때문에 대한제국은 일본·러시아 사이의 흥정 대상이 되거나 일본·열강 사이의 시장쟁탈의 대상일 뿐이었다.

 

1894년 조선에서 발생한 갑오농민전쟁(甲午農民戰爭)과 조선정부의 청군 개입요청은 일본에게 침략 동기를 제공했다. 조선의 민중은 큰 피해를 입었고 조선의 자주권은 유린 되었다. 이에 농민군은 그해 10월 다시 전면적 봉기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11월에는 공주 공격을 개시했다. 일본군은 급히 남하하여 조선정부군과 함께 농민군토벌에 나섰다. 결국 농민군은 12월 우금치전투에서 우수한 근대식 무기와 장비로 훈련된 일본군에게 패배했다.

 

한편 917일 황해해전(黃海海戰)에서 청나라 북양함대(北洋艦隊)의 주력을 격파한 일본군은, 1024일 압록강을 건너 중국본토로 진격하고 116일 진저우성[錦州城]을 점령했다. 부패한 청군지도부의 무책임한 대처는 군대의 사기를 저하시켜, 1122일 뤼순[旅順]이 점령되었다. 일본군은 뤼순 시내에서 시민과 포로 약 6만 명을 학살하고 시가지를 불사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전쟁의 결과 일본은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조선과 중국은 자주적 개혁이 좌절되고 일본 및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 대상이 되었다.

 

1차 세계대전(1914~1918), 관동대진재(1923), 관동대학살, 만주사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에 조선은 일본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조선의 역사를 제거하고 일본식 사고방식을 주입하고자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투옥하였다. 한반도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만 남아있지만 수만 권의 역사책과 기록문서는 불태우고 약탈하여 일본책장으로 옮겨 저장하였다. 해방 후에도 미국의 일본보호정책으로 하나도 찾아오지 못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해방되었지만 김일성의 남침으로 동족살생의 비극을 겪었고 현재의 분단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비참한 역사는 북남미대륙에 한반도의 원주민에게도 일어나고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미국 백인들의 원주민 학살과 노예화가 일어나면서 인구감소는 가속화되었으며 일부 지역 등에서는 사실상 전멸하였다. 100년 동안 인구의 80~90%가량이 감소 되어 2008년 기준 150만 명 인구가 여기저기 보호구역 내에서 거주하며 살아있다. 미국은 미국정부에 의한 폭력, 탄압, 강제이주로 점철된 역사를 사죄하고 원주민자치구가 빈곤과 질병, 법의 보호로 이제부터 방치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침략 의욕을 실행하고 있다. 소련영토에 거주하는 한반도 민족에게 일어난 소련 정부의 강제이주와 탄압의 고통도 동일한 상황이었다. 약소국이 된 한반도 민족의 슬픔은 나라 없이 방황하며 독일정부에 의한 학살의 피해받은 유대인들과도 같은 비극을 겪었다.

 

중국, 일본, 몽골, 대만, 월남, 티베트를 포함한 동아시아국가들의 뿌리가 한반도 민족이며 동아시아는 인류문명문화의 어머니이다. 동아시아에서 시작한 인류의 문화와 문명은 서쪽으로 전해져서 지중해에 전해졌다. 현대 유럽의 역사는 지중해에 그리스와 이태리에서 시작하였다. 독일, 프랑스를 거쳐 주도력은 세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넘어갔고 대영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왔다.

 

인류의 미래는 동아시아에 돌아온다. 한반도의 남한은 한국전쟁 후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바닥을 쳤다. 박정희, 정주영, 이병철, 등의 훌륭한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한국은 다시 세계의 민주자본주의와 함께 호흡하며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한국경제 성장은 세계 역사에 기적을 이루었다. 한반도 민족의 저력은 반세기 동안에 용솟음쳐서 세계 10대 경제열강에 진입하였다. 중국에 태어나서 소설가로 노벨상을 수상한 펄벅 여사는 일제 침략에서 한국을 도왔으며 한반도 문화와 문명은 세계의 으뜸이라고 세상에 알리었다.

 

현대 인류의 사춘기의 생식 기능은 다음 세대 아기를 출산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동아시아에서 시험관아기의 생명력이 로봇의 체구에 결합되고 인공지능이 아기의 뇌에 주입되며 생명의 시한이 없는 다음 세대의 인류가 동아시아에서 태어난다. 아이를 기르기 위한 유럽과 아세아의 내조와 외조를 형성하는 가정을 이룬다. 현존 인류는 본능적으로 정성을 다해 다음 세대를 기르는 가정생활에 몰입하는 평화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온다.

 

한반도는 통일되어 홍익인간사상으로 세계의 가정을 이끌어간다. 한반도 민족은 한반도 남단 호남에서 처음으로 농사짓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시작한 백제문화는 세계 첨단의 해양제국이었다. 인류문명을 시작했던 능력으로 동아시아의 조화를 다시 이룬다. 전쟁으로 가장 가난했던 바닥에서 선진국으로 솟아오르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영성, 감성, 지성의 조화를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갈 차례가 온다. 역사의 진실 안에 우리의 정체를 찾았고 다시 인류를 이끌어감이 우리 몫이다.

 

현대의 세계는 정보시대를 맞아 새로운 눈으로 사실에 근거하는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를 바로 보고 미래를 현실적으로 예측함이 한반도 민족의 능력이며 임무이다. 한국의 역사교육을 바로 세워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밝히고 일본의 야욕에서 독도를 보호하도록 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처하는 국가적 정책이 시급하다. 유럽의 자존심과 일본의 식민사관으로 구겨진 우리의 지식을 바로 펴는 역사교육이 필요한 때다. 이제는 세계의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이 인류 문명과 문화가 동아시아 요하에서 시작된 사실을 인정한다.

 

중국은 최근까지 만리장성 밖에 야만인들의 문화라고 외면해 오다가 만주는 자국의 영토이기에 새로운 동북공정 정책을 발표하고 교과서부터 고쳐서 중국의 문명이며 역사라고 교육하기 시작하였다. 세계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는 다시 새롭게 진실한 역사가 작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동아시아는 한반도 민족이 가진 찬란한 문화의 피가 흐른다. 한반도의 좁은 협곡 사이로 뿌리를 뻗어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개성을 지닌 민족이다. 장끼가 막강한 민족이다. 평균 IQ 105를 넘는 유일한 나라, 세계 각국 우수 대학의 우등생 자리를 휩쓸고 있는 나라, 가장 단기간에 IMF 극복해 세계를 경악시킨 나라, 인터넷, TV, 초고속 통신망이 최고인 나라, 한글 24개 문자로 11,000의 소리를 표현한 문맹률 1% 미만인 유일한 나라, 여자프로골프 상위 100명 중 30명이나 들어간 나라,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제일 잘 켜는 나라, 백인우월주의 할리우드를 뒤집고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거머쥔 나라, 노래와 춤으로 한류가 세계를 휩쓰는 나라, 한국인이야말로 어느 나라도 따라잡지 못하는 국민이 되어가고 있다.

 

한반도에서 시작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한반도에서 절충과 협조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세계의 주도력은 이제, 미국에서 동아시아로 넘어오는 과정이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동서양을 절충하는 세계의 중심이 된다. 한반도 민족의 홍익인간(弘益人間: Millenarianism))은 대한민국의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국시에 따라 다시 세계의 문명·문화를 이끌어 갈 새로운 시대를 이루어낼 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 세상이 백인우월주의 착각 속에서 역사를 얘기하는 것 같았다. 세계의 지식인은 한국 문명이 중국 문명을 낳은 어머니임에 깜짝 놀란다. 한국 사람들 자신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 과거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전혀 모르고 살고 있다. 슬프고 아픈 과거만 기억하고 중국 문명의 뒤를 따라온 사대사상에 잠겨있다. 서양이 동아시아를 모르고 백인우월주의를 따라서 서양문명이 동양문명보다 앞서 있는 교육만 받아왔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역사의 진실을 보여줘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이 환단고기의 기록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환단고기는 일제의 한반도 역사자료를 분서갱유(焚書坑儒)처럼 소멸하기 이전의 정보에서 기록되었기에 한반도 역사 기록의 중요한 부분이다.

 

! 깨어나라 한반도 민족이여!

자랑스러운 정체성과 우리 선조의 홍익인간 자부심을 이어받아 가까운 미래에 다시 세계를 이끌어갈 우리 자신의 희망을 챙기고 다짐해야 하는 때다. 한국인이야말로 동아시아의 뿌리이며 세계 문명을 이끌어온 어느 나라도 따라잡지 못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최용완]

건축가·시인·수필가

서울공대 건축과 졸업

미네소타 주립대 대학원 졸업

오하이오주 건축회사 대표

전 문교부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미주문협 신인상 수상

자유문학 신인상 수상

에세이포레 신인상 수상

최용완 ywbryanc@gmail.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2.08 13:24 수정 2021.02.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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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