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음식 조리 중 부주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 해야 한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큰집 위주로 음식을 장만하던 예전과 다르게, 각자의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16~’20년) 동안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총 2,132건이며, 98명(사망 18명, 부상 8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설 연휴에는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30.0%로, 평소(최근 5년 전체 화재 대비 주택화재 비율 27.3%)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16~’20년) 동안 설 명절 화재 추이를 살펴보면, 발생 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줄지 않고 있으며 설 명절에는 하루평균 43건(최근 5년) 정도의 주택화재가 발생하는데, 이는 평소(최근 5년 전체 주택화재 일평균) 31건보다 38.7%(12건) 더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설 전날에는 음식 장만이 한창인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설날과 다음날은 점심시간 전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정리 정돈에 유의하고, 제품 포장지 등의 가연성 물질을 가스레인지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전 부치기 등 기름을 이용한 음식 조리 시에는 과열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음식 조리 중 종종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불이 나면 신속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