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다. 상장할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최소 10억달러를 뉴욕증시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쿠팡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 받았다. 이 자금으로 국내에 1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짓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으나 쿠팡이츠와 로켓프레시 등 신사업 확대와 추가 물류투자 등에 필요한 새로운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쿠팡은 매출액 규모 면에서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초기 대규모 투자로 인하여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19억6733만달러(약 13조2500억원)로 전년대비 9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5억2773만달러(5805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쿠팡에 대하여 뉴욕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