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그림의 힘

박갑순

사진=코스미안뉴스 DB



그림의 힘




기차가 서서히 움직였다

창밖으로 그림책이 한 페이지씩


넘어갔다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자

기차도 엄청 빨라졌다


기차는

그림 한 장의 힘으로 달린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박갑순]

'자유문학' 시 당선

'수필과 비평' 수필당선

동시집 '아빠가 배달돼요'

시집 '우리는 눈물을 연습한 적 없다'



전승선 기자
작성 2021.02.19 09:51 수정 2021.0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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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