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 들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마치 2018년과 같은 과열 현상이 재현될 조짐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실체 없는 거품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일(한국시간) 새벽 5만6천달러대에서 형성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밤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7일 5만1천달러대, 18일 5만2천달러대를 거쳐 다시 고점을 높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8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웬만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보다 큰 수준이다.
이런 비트코인 열풍에 부채질을 한 사람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그러나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고공행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미 재무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워런 버핏, 빌게이츠 등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