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난 19일 경북 경주시 감포 동방 42㎞ 해상에서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에서 사고 발생 이틀만에 선원 한명이 구조되었다. 21일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생존 선원은 기관장 류모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직후 선미에 있는 어창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원은 물이 차오르지 않은 선미에 형성된 에어 포켓을 이용하여 호흡을 하면서 해상의 추위를 견디고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탈출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탈출에 실패한 기관장 류모씨는 선체 수색에 나선 해경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어 사고 발생 약 40시간 만에 구조되었다.
사고 선박은 19일 오전 3시1분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선장과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교포 1명 등 6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이후 이날 18시 46분께 감포 동방 약 42km 해상에서 침수가 발생하여 전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사흘째인 21일 해경은 실종선원 중에서 기관장과 베트남 선원 한명을 구조했으나 베트남 선원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