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난 1~2일 폭설로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큰 피해를 낸 강원 영동지역에 6일 오전 다시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상청에 따르면 강원영동, 경북북부 등 동해안에는 6일 새벽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중북부 5~10㎝, 강원영동남부 3~8㎝,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1~3㎝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국토부,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도로공사 등과 대책회의를 열어 현장에서의 대응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높은 기온에서 동해 해상으로부터 생성되는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라 건설에 비해 무게가 2~3배로 무거우며, 물체에 달라붙는 성질을 가진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등은 제설차량과 장비의 전진 배치와 제설재 사전 살포 등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대설로 인한 고속도로 차량 정체 현상 발생 시 종합적인 도로 상황을 고려해 고속도로 진입 통제와 우회도로 확보 등을 추진하고, 긴급한 경우 인근 군부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지자체에는 대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취약 구조물과 시설물에 대한 예찰 활동과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대설이 예상되는 지역에 재난문자를 보내고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들에게 월동장비 구비,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