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보내는 메이의 편지] 정보 홍수의 시대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May Kim

사진=코스미안뉴스 DB
안녕하세요?
코스미안뉴스 오늘의 칼럼 '코스미안 헌장 너가 나다'를  읽고 몆 자 적어봅니다..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판사는 '칼날이 바로 자기 심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일이다' 라는 표현처럼, 우리는 일을 할 때 엄청난 책임감과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법은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될 것은 아니라고 믿으며 사람을 보호하는 하나의 휼륭한 도구의 역할로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요즘같이 넘쳐나는 세상의 뉴스와 이야기들 속에 자신의 중심을 잡고 세상을 바라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중에 가짜 뉴스 또한 판을 치고 돌아다니니 우리가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려면 정말 넓은 스팩트럼 속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컴퓨터 알고리즘은 계속 우리가 원하는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정보 편식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요.  너무 많은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무수히 많은 정보로 사람들의 머리 속이 쓰레기로 찰까봐 저 또한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기간에 미국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트럼프를 대통령을 꼭 찍어야 한다는 지인의 부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게이의 나라가 된다고 굳게 믿고 주위 사람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억지 논리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키려 하고 시시때때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와 똑같은 논리가  한국에 있는 모 종교단체 사람들한테까지 먹혀들어 성소수자들을 괴롭히는 일까지 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는 것을 떠나 걱정이 됩니다. 
생각은 자유라지만 세상에는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 때문에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고, 서로 싸우고, 화해의 길로 들어서기가 힘들어 지는 상황에까지 가게 되는 걸 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상대방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가는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회마다 꼬투리를 잡아서 상대를 더 나쁘게 보이게 하고 자신을 잘 보이도록 하는 치졸함도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아 뉴스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문제는 이 세상의 모든 폭군을 몰아내기 전에 우리 각자 가슴과 머리 속에 있는 폭군부터 몰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하는 마음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문제점을 찿아보고 고쳐 나갈 수 있다면 세상은 훨씬 더 밝고 여유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겠지요. 요즘같이 널리 열려 있는 정보의 바다에서 지금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알아내서 나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이 세상의 문제들이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것이야말로 개명천지 코스미안 시대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선택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자유이기에 주어진 조건 속에서 내게 좋고 남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는 쪽을 택해 지구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역사적으로도 요즘같이 많은 정보가 나도는 시대는 전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활짝 열려 있어서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삶의 진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생김새와 말이 달라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좀 더 보편적이고, 이타적이고, 자연적인 것들의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고  살아갈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지구인들의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메이 드림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3.07 09:58 수정 2021.03.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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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