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제주도에 가면 육지에서는 잘 맛볼 수 없는 회가 있다. 갈치 회와 자리돔 회다. 갈치는 숨이 넘어가면 워낙 쉽게 상하는 고기라 살아 있을 때 회를 만들어야 탈이 없다. 자리돔은 아주 작은 아열대성 고기인데 떼를 지어 다니면서 낚시꾼들을 괴롭히는 어종이다. 그러나 이 자리돔이 요즘 미식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자리돔은 뼈가 세어서 막 썰어 먹기에는 부담이 가지만 잘게 썰어 물회로 만들면 그 시원함은 일품이다. 오늘은 제주도에 가면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갈치 회와 자리돔 회를 섞어 쟁반에 담은 모듬회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