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칠곡3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추진중인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에 시민사회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구풀뿌리여성연대(대표 장지은)는 지난 24일 오후 4시 구수산도서관 1층 강의실에서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주민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권태승 북구청 관광지능팀장은 “3지구 문화예술거리는 채움이 아닌 비움을 통해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오픈형 공간 창출을 통한 문화공간 조성이 목적”이라며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주민을 위한 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미희 대구풀뿌리여성연대 조직국장은 “청소년 쉼터와 문화공간, 비장애인과 장애인, 고령자와 유아들이 함께하는 인권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거리조성 협의체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민호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지역 사회 모든 공공⦁민간시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거리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로 토론자로 나선 전지연(운암고)학생은 “청소년 문화공간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또한 쓰레기 불법투기, 유흥업소 난립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청소년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함께 이영재 전 북구의원은 “이 사업에 대한 논란을 막기위해서는 북구청이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한다”며 “시민사회와 주민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행정 일변도의 추진에 대한 시각전환을 요구했다.
김지연 북구의원은 “칠곡3지구 사업에 대한 스토리가 없고 거리조성의 상투성과 유사성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주민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설비가 갖춰져야 한다고”고 주민했다.
마지막으로 임명숙(동천동)씨는 “문화예술거리 주변에 난립한 유흥업소 문제 해결방안이 무엇이냐”며 “거리가 조성되면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 할 텐데 안정망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무엇이냐고”물었다.
이외에도 일부 참석자들은 “문화의 거리조성사업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주민들의 세금이 헛데게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칠곡3지구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은 사업비로 30억원이 편성됐고 내년사업으로 사고이월 돼 연말에 최종 완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