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하기 하나> 기획이야기
앞에서도 말했듯이 [북즐(BookZle)] 시리즈의 순조로운 출발로 그 다음 시리즈인 [북즐(BookZle) 활용]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북즐(BookZle) 활용] 시리즈의 1번인 <1인 출판사 창업 실무노트>의 좋은 출발은 2번, 3번 시리즈까지 잘 이어졌다. 특히 5번인 <캘리그라피 실무노트>의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캘리그라피, 드로잉, 사진관련 책을 시리즈로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장조사를 해 보았다.
크게 판매량이 좋지는 않아도 꾸준히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스타일의 책은 필자의 출판사와 잘 맞는 분야라는 생각에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북즐(BookZle) 아트북] 시리즈이다.
[북즐(BookZle) 아트북] 시리즈는 현재 3종이 나와 있으며 현재 시리즈의 7번까지 계약되어 있다.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되도록 잘 만들어 보려고 한다.
모두 다 반응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실패한 시리즈가 있다.
[북즐(BookZle) IT] 시리즈가 그것이다.
[북즐(BookZle) IT] 시리즈의 1번의 실패로 2번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도록 했다. 과감히 2번을 보류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점검을 해 보았다. 실패의 원인을 알고 싶었다.
요즘 IT 책들의 판매 부진을 간과했다. IT 책을 만들려고 했다면 좀 더 차별화를 했어야 했다. 그리고 정확한 독자 타깃팅이 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실패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책이 잘 나간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고르기를 하는 차원에서 [북즐(BookZle) IT] 시리즈의 출간을 잠시 보류 중이다. 이제는 출간 타이밍과 차별화, 정확한 독자 타깃팅을 한 후 다시 진행하려고 한다.
흔히 출판 기획을 이야기할 때 3T 기법을 많이 이야기한다. 필자도 3T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3T 기법을 이용한 기획에 대해서
3T는 타이밍(Timing), 타이틀(Title), 타깃(Target)을 말한다.
① 타이밍(Timing)
모든 것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자전거 카달로그를 준다면 그 사람은 자전거를 구입할 확률이 높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적절한 시기에 나온다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 한때 부동산 시장의 경기가 좋았을 때 부동산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한다. 올해 어떤 책이 히트를 칠지 안다면 누가 그런 책을 안 만들겠는가? 노력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운도 필요한 것 같다.
② 타이틀(Title)
책의 제목은 그 책의 전체 내용을 대변한다. 사람을 만날 때의 첫 대면과 같이 독자가 처음 대하는 것은 책의 제목이다. 책 제목에서 끌림이 와야 한다. TV에서 한 대학생이 긍정이라는 단어가 좋아서 “긍정 심리학”이라는 책을 구입했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방에서 올라와 단칸방에서 공부하는 그 학생에게 긍정의 힘이 필요했을 것이다. 끌림이 있는 적절한 제목은 독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중요한 무기가 된다.
③ 타깃(Target)
기획 중인 책의 독자 타깃이 분명할 때 책의 포지셔닝(Positioning, 시장에서 제품의 위치를 명확히 하는 전략)이 정확해진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책은 반대로 아무도 안 볼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타깃이 있는 책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독자층을 확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출판 기획을 하는 모든 분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예상 독자 타깃 선정이 아닐까?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