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봄을 품고 흐르는 냇가에 서면 봄의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땅 속에서 기어 나오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풀들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소리, 자연의 생명을 품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겨우내 찌뿌둥했던 몸도 기지개가 활짝 펴진다.
어릴 적 흥얼거렸던 ‘봄맞이 가자’라는 노래가 저절로 입가에 맴돌며 자신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된다. 오늘은 마음 맞는 옛친구들을 불러 맛있는 김밥 싸서 졸졸졸 냇물이 흐르는 봄 냇가에서 명랑하고 상쾌한 봄을 맞이해보자.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종달이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