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 최초 플라스틱 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허남선 대표이사((주)우성플라테크) 등 3명을 올해 1~3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3월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2021년 3월 말 기준 169명 선정)하고 있으며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현장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을 선정하고 있다.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우성플라테크 허남선 대표이사는 화장품을 고급 유리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전문기술인이다.
‘투명유리 대용 페트 화장품 용기의 제조방법’ 등 신소재와 성형 기술에 대한 특허기술 5건과 실용신안 기술 5건을 보유한 허 대표이사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연간 생산량 5억 만개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친환경 재활용 용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는 “20년부터 PCR 소재를 함유한 제품 개발을 마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는 미국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환경보존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2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대진단조㈜ 이병대 대표이사는 조향장치 등 자동차 분야의 열간단조 제품을 생산하며 단조*부품 경량화, 원가절감, 품질향상 신공법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의 야심작인 ‘자동차 조향장치용 하우징(Housing)의 비조질강재 열간성형기술’ 등은 원가절감 등 단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며 2015년 수출 500만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3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인하뷰티 정향옥 대표는 아버지의 반대로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미용사를 포기하고 전업주부로 살다가 이루지 못한 꿈에 재도전한 끝에 미용 전문 숙련기술인이 됐다.
‘87년 미용실 인턴을 시작으로 ’98년 서른다섯 늦깎이로 미용 공부를 시작한 정 대표는 ‘00년 미용장 취득 등 현재까지 21건(국가자격 7건·민간자격 14건)의 자격을 취득했고 ‘모발염색 잔여 염색소 제거 장치’ 등 특허 5건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제경기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우수한 미용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식 매뉴얼이 없는 것이 아쉽다.”라고 전하며 “한국만의 미용기술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하고 고전 머리의 상품화를 이뤄내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