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보내는 메이의 편지] 비슷한 운명

May Kim

사진=코스미안뉴스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오늘 하루는 다른 날보다 길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요즘 평생교육이라고 할만한 수업을 시작하고부터 만만치 않은 양의 숙제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욕심이 많은지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지 않았다는 걸 후회하면서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 있는 내용들이라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종교학/철학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다른 학교에서 전공을 특수교육학으로 바꿔서 졸업했습니다. 한때 미국의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몇 년 간 일을 했습니다. 그것도 이제는 아주 오래된 일이네요. 그리고 런던대 아시아학부(SOAS, School of Asian Studies)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코스미안뉴스 이태상 회장님과 너무 비슷한 배움의 길을 걸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서로 비슷한 운명인 것 같아 무척 반가웠습니다.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꼭 만난다는 말이 우주의 법칙인가 봐요.

사랑이라는 마음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 있는 씨앗 같은 우주의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그 아름다운 씨앗을 한 평생 이쁘게 잘 키워나가는 게 인간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인 것도 같고요. 마치 '백만 송이 장미'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사랑이란 이쁜 꽃을 이 세상에 다 피우고 나야지 다음의 내 별나라로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이 올림


이해산 기자
작성 2021.03.27 10:40 수정 2021.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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