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설악산 필례온천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게르마늄 온천이다. 피부가 안 좋은 사람이나 신경통 등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속칭 은비령으로 불리는 설악산 점봉산 구간의 필례악수터 바로 위에 있다. 내린천을 따라가다가 접근하는 방법도 있고 한계령에서 양양 쪽으로 내려가다가 정상 바로 아래서 현리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내려갈 수도 있다.
필례온천은 수량이 많고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온천수를 직접 마시기도 하고 밥을 짓기도 한다. 구내에 있는 식당에서는 이 온천수로 요리를 한다. 온천 시설은 은퇴한 노 교수가 '저달마지펜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내에는 탕이 두 개 있고 샤워실과 몇 개의 좌식 자리가 있다.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노천탕이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고 따뜻한 온천욕을 하는 것은 진짜 힐링이다.
주변은 '인제 천리길' 등산로 구간이 있어 걷기 여행이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게르마늄온천 초입에 있는 필례약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약수로 위장병에 좋다고 한다. 온천욕을 하고 필례약수까지 한잔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필례식당에 들러 산채정식을 먹고 오면 멋진 힐링 여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