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에서 사천시의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대상을 수상했다. 장자번덕은 단체대상 외에 이훈호 대표가 연출상을 받았고 정으뜸 배우는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장자번덕은 경남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하게 되었다.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경남도내 11개 지부, 12개 극단이 작품을 출품하여 공연을 했다. 코로나19로 올해 연극제는 공연과 폐막식이 모두 비대면 유튜브 채널로 중계되었다.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은경 평론가)은 "희곡의 동시대적 의미, 작품의 완성도, 본선에서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체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극단 장자번덕의 ‘운수대통’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고통인 가난, 질병, 외로움을 주제로 한 연극이다.
금괴를 숨겨놓고 기억을 잃어버린 치매 노인과 금괴를 숨겨놓은 사실만 아는 중풍 걸린 노인, 온갖 병을 앓다가 구안와사까지 온 친구 노인 등 3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3명의 노인이 숨겨놓은 금괴를 찾다가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극으로 꾸몄다. 장자번덕은 오는 4월 9일과 10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 연극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