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통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 인구 14만의 아름다운 항구도시는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와 임진왜란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맛난 해산물이 있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통영은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전혁림 등 수많은 문인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세병관,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착량묘, 이순신공원, 한산대첩광장, 남망산공원, 동피랑 벽화마을 등 스토리텔링의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 통영은 테마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거기에다 도다리 쑥국, 시락국밥, 충무김밥, 복국 등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오늘은 통영 복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복어는 독이 있어 전문가가 요리를 해야 한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복어 중에 참복이 맛이 좋다, 황복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복국의 진수는 역시 졸복이라는 사람이 많다. 참복이나 황복은 비교적 큰 복어이지만 졸복은 낚시꾼들을 괴롭히는 아주 작은 고기다. 그래도 맛은 최고다. 맑게 끓인 복국에 미나리를 조금 첨가하고 기호에 따라 식초를 약간 넣어 먹으면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