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러시아 당국에 의해 구금된 푸틴의 최대 정적인 야당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건강이 악화되어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아녜스 칼라마르(Agnes Callamard) 신임 사무총장은 5일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나발니의 임의 체포와 악화되는 건강 상태에 대해 편지를 보냈다.
러시아가 그를 서서히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는 그가 신뢰하는 의사에 즉시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석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2019년 8월 20일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차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 9월 말 퇴원했다.
독일 병원에서 퇴원 후 나발니는 러시아로 귀국했으나 러시아 경찰은 나발니가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체포해 서방과의 정치적 충돌을 촉발시켰다. 국제화학무기감시단은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촉 신경작용제에 중독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