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는 광고를 할 것인가, 돈 안 드는 광고를 할 것인가?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신간 마케팅 계획이다. 마케팅에는 크게 다음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돈 드는 광고와 돈 안 드는 광고가 그것이다.
돈 드는 광고
필자가 아는 서점 POP 광고업체가 있었다. 한 달간 광고비용이 1종에 200만 원 정도였다. 2종 이상을 동시에 진행하면 할인도 해주었다.
분야별로 1종만 광고를 해준다며 분야별 선점 효과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제/경영 분야 매대에 1종의 광고 POP만 노출시켜주었다.(POP 광고지 : 가로 50Cm×세로 25Cm 정도의 책 광고가 인쇄된 광고물)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매대(서점에서 책을 놓고 판매하는 자리)를 한 달 단위로 판매를 한다. 보통 신간이 나오면 해당 매대를 확보한 후 지불공제(출판사가 결재로 받을 책 판매비용에서 차감을 하고 결재를 받는 방식)로 결재를 한다. 매대를 확보하면 책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서가에 꽂혀있는 책보다 노출이 더 잘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돈 드는 광고는 온라인 배너 광고다. 메인에 노출할 것인지 서브 메인에 노출 할 것인지에 따라 광고비용에 차이가 난다.
규모가 작은 출판사 입장에서는 그 비용이 부담 된다는 것이다. 출판사에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다면 한번 해볼 만한 신간 홍보 방법이다.
신간 마케팅 비용에서 그나마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책 홍보에 더 가깝다)은 언론사 릴리즈를 하는 것이다.
언론사 릴리즈는 해당업체에 책을 전달하면 언론사 담당기자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책 전달을 대행업체에서 해주는 것이다.
언론사 릴리즈를 해주는 업체로는 여산통신(http://www.ypress.co.kr)과 북피알미디어(http://www.bookprmedia.com)가 있는데 보통 신간도서를 30부에서 50부 정도 선에서 언론사 릴리즈를 한다. 이때 책과 함께 봉투, 신간 보도 자료를 준비해서 함께 전달해야한다.
돈 안 드는 광고
필자의 경우에는 돈 드는 광고보다는 돈이 안 드는 광고를 더 열심히 한다. 요즘 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된 시대에는 보다 쉽게 책의 홍보 작업이 가능해졌다.
돈 안 드는 광고를 할 수 있는 매체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페,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이 있다.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날 도매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출판마케팅 실전 전략서>라는 책을 내일 아침 일찍 30부 정도 입고해 줄 수 있냐고 말이다.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디서 이 책을 찾느냐고 물어보지 못하고 전화를 끈었다. 필자는 바로 <출판마케팅 실전 전략서> 작가에게 전화를 해서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작가는 마케터 출신의 출판사 대표인데 잠시 후 필자에게 전화를 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페이스북에 올려 둔 <출판마케팅 실전 전략서> 광고를 본 모출판사 대표자가 직원들에게 읽어 보라고 주문을 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신간이 나오면 더 열심히 필자가 관리하는 모든 홍보 채널에 책 광고를 올린다. 효과가 분명 있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