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은 ‘오이 먹는 날(오이데이1) )’과 ‘오리데이’2) 가 겹친 날이다. 농촌진흥청은 특별한 날 수분 가득 머금은 오이와 쫄깃한 오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오리의 영양 성분, 오이 관련 연구 내용, 색다른 오리고기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이는 100g당 열량이 13kcal로 적고,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달리기나 등산 등 땀이 나는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다. 또한, 칼륨 함량이 100g당 161mg으로 높은 편이어서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 케이(K)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경기도 양주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이범석 농가는 “오이는 몸에 좋은 채소임에도 일부 꺼리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라며, “오이에 대한 정보 확산으로 몸에도 좋고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인 오이 소비가 촉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리고기는 비타민 에이(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오리고기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http://mtrace.go.kr)과 모바일 앱을 통해 이력정보를 확인 할 수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최소 포장지에 표시된 12자리 이력번호를 통해 오리고기의 도축 연월일과 도축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월 1일부터 ‘닭·오리·계란 이력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제도 시행으로 소비자의 59.1%가 가금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오리 품종 개발‧보급과 다양한 조리법 개발로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오리협회 김만섭 회장은 “가정의 달 5월 영양 풍부한 오리고기 요리로 건강을 챙기고, 오리농가 돕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