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11개 (171 페이지)
[이태상의 항간세설] 머릿속 폭군부터 몰아내야
영어로 ‘소원이 말이라면 거지도 탈 텐데. (If wishes were horses, beggars would ride them.)란 속담이 있다. 또 영어에 ‘환상의 나래를 타고 (in a flight of fancy)’ 란 표현도 있듯이 그 누가 백마가 ...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봄을 맞는 두 편의 그림
청년은 봄맞이가 즐겁고 늙은이는 봄 앓이가 힘겹다는 말이 있습니다. 18세기 화가 정선이 <꽃 아래서 취하다>라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급 비단에 채색을 입혀 만화방창 흐드러진 산 비탈에 핀 꽃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자 하니 노...
[이경수 칼럼] 계란으로 바위 치기 성공하다
필자는 꽤 오래전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의 과대한 폭리가 매우 심각하단 사실을 다음 아고라와 특정 언론사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꾸준히 알려 왔다. 2019년 말엔 [건설회사가 아파트 베란다 확장비를 받지 못하게 해 주세요.]란 제목으로 국민청원까지...
[항간세설] 세 딸들로부터 받은 뜻밖의 인증샷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뮤지션’이며 프리랜서 바이올리니스트인 막내딸 성아(星兒)가 프랑스 서 인디스(French West Indies) 섬인 세인트 바쓰(St. Barth)로부터 뜻밖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한 갑부의 사적인 파티에 초대된 100명의 손님들을 ...
[이경수 칼럼] 새끼줄 꼬던 어린 시절
예전 내가 자라던 고향 마을에선 집집이 잎담배처럼 부피가 큰 농산물을 포장하여 전매청(요즘 KT&G)으로 납품할 거적이 대량으로 필요했다. 또 그것을 단단히 둘러 묶을 새끼줄뿐만 아니라 벼 보리와 밀을 타작하고 나온 곡식을 담아 둘 가마니도 손수 짜야...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지체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그만큼 종류와 예후가 다양하기에 지체장애아 교육에서는 뇌성마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뇌성마비에 대한 전반적 이...
[이태상의 항간세설] 무위지도(無爲之道), Let It Be
얼마 전 인터넷에 용도폐기 고려대상 목록이 떴다. 이론의 여지없이 당연시 해온 여러 개념들이 이 목록에 포함되었다. 예를 들면 인간성(human nature), 원인과 결과(cause and effect), 자유 의지(free will), 실증된 약품의 효력...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림자를 풀어 쉬게 하고
햇살 따스한 날 멋진 그림자가 생긴다. 어딘지 모르게 나를 닮았고, 나를 따르는 기특한 그림자다. 봄을 감지하는 꽃대가 작은 그늘을 드리우고, 나무도 근사한 그늘을 만들며, 말없이 무뚝뚝한 전신주도 자신의 그늘을 만든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가 그림자를 달고 다닌...
[이태상의 항간세설] 창조의 예술
올봄엔 한국의 총선, 올가을엔 미국의 대선이 있어 정치 바람이 불고 있는데 74년 동안 존속되어 온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이 1993년 해체되면서 체코 연방 대통령직을 사임한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1936-2011)이 그의 저서 ‘여름 사색(S...
[이태상의 항간세설] 우주의 비밀 엿볼 수 있을까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은 1990년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60억 km 떨어진 명왕성 주변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보고 ‘엷은 푸른 점(a blue pale dot)’이라고 표현했다. 과학자들은 ...
[양동규 기자의 눈] 기부 금액의 많고 적음이 비난의 이유는 될 수 없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연예인들의 응원과 함께 기부의 물결이 널리 퍼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들이 국가의 재난을 이겨낼 힘을 주기 위해 자발적 응원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응원은...
[송윤정 칼럼] 국제개발원조와 블록체인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페니 골드버그 (Penny Goldberg)가 2월 초 사임했다. 약 일주일 후 2020년 2월 13일 자 이코노미스트지는 그녀의 사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요약하자면, 그녀 부서에서 공동 연구하여 저술한 논문을 발표하려다가 세계은행...
[이태상의 항간세설]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흥미롭게도 세 편의 기록영화가 오버랩 된다. 그 하나는 2012년 개봉된 스위스 계 캐나다인 감독 피터 메틀러(Peter Mettler)의 ‘시간의 끝(The End of Time)’으로 이 실험적 다큐는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감지하는가를...
[강드림의 싫존주의]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강 둔치에 가면 형형색색의 빛깔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 오토바이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외 패션모델의 콧대마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쇼바와 이 좋은 비트를 혼자만 누릴 수만은 없다는 듯 인류애로 무장한 외장...
[이태상의 항간세설] 사랑은 헛되지 않으리(Talk not of wasted affectiuon)
2013년 2월 14일 창간호를 낸 뒤 계절마다 나오는 계간 <홀로>는 연애하지 않는 사람을 문제 있는 ‘미완의 존재’로 보는 연애지상주의를 깨는 잡지란다. 연애를 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자유롭고 풍요로운지를 설파한 칼럼, 사랑과 소유욕의 역설적 ...
[이경수 칼럼] 모두 내 맘 같지 않다
우리 아파트 동 지하주차장 공동 출입구는 남과 북에 따고 하나씩 있다. 아파트 평수가 조금 넓어서 얻게 된 특혜라면 특혜다. 이 각각의 출입구엔 자동차를 한 대씩 세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물론 주차라인도 없다. 솔직히 나는 이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한...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낯선 풍경
낯선 풍경 달리는 바퀴에서 삶은 점차 녹아내렸다 머리엔 눈꽃이 피고 심장을 떠나온 피는 멀겋게 굳어 가는데 비는 잠속으로 스며들어 톡톡톡 머리를 치며 베개를 감아 돌았다 큰 강이 되어 내려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둥둥 떠다니다 물에 잠기고 부러진 나뭇가지를...
[이태상의 항간세설] 진정한 자의식과 주체사상이란 무엇일까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김병익 씨의 회고록 ‘글 뒤에 숨은 글 : 스스로를 위한 단상 (2004)’의 마지막 문구이다. 미국의 정치, 사회심리학자 월터 트루엣 앤더슨(Walter Tru...
코로나바이러스와 블록체인
지난 1월 31일 구정 잔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IMF에서 구정을 섬기는 중국, 한국 등등의 아시아 국가 직원협회가 협동하여 지난 11월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온 행사였다. 주도적으로 행사 준비를 이끌어온 중국협회는 1월에 들어서는 일요일마다 함께 모여 리허설을 하기도 했...
[이경수 칼럼] 관솔
관솔은 죽은 소나무가 많은 송진을 머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송진은 특이하게도 소나무 과에서만 얻을 수 있다. 바람에 잘려나간 가지나 몸통이 통째로 부러져서 죽은 소나무 뿌리에 특히 많은 송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관솔은 일반적인 소나무와는 좀 다...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우리가 함께 열어갈 세상 우리가 부르면 비로소 열리는 세상,...
쏟아지는 햇볕이 오후의 대지를 펄펄 달군다.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출처: 이운산 중령 유족 제공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동...
오늘(1일)부터 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nb...
일전에 "임치첨사 홍견의 『도장선생유사』의 사료적 가치"라는 제목으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