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새로운사람들'이 출간한 '짱의 노래'와 '얼굴'의 저자인 장두이 선생과 심인보 선생이 의미 있는 기념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장두이 선생은 연극 인생 50주년 기념공연을 6월 2일(수)부터 6월 6일(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가진다. [미스터리 댄싱 츄츄]와 [마지막 독백]인데, [마지막 독백]은 마지막 날 딱 한 번 무대에 올린다. 심인보 선생은 사진작가인데 수십 차례 미얀마를 다녀온 결과로 [얼굴], [myanmar face]라는 작품으로 인사동 마루 아트센트 2층에서 6월 10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장두이는 연극배우로 데뷔한 지 올해로 50년이다. 반세기라면 웬만한 사람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 50년 동안 오로지 한길, 외골수로 살아왔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념할 만한 일이다. 더욱이 장두이는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 무용, 뮤지컬, 방송 등에서 팔방미인처럼 활동을 해왔고, 국내는 물론 미국의 뉴욕과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온 예술가라는 점에서 그의 네 번째 시집이자 연극인생 50년 기념시집인 '짱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 이번 시집에는 특별히 갈피마다 배우 장두이가 출연했던 연극, 영화, 무용, 뮤지컬에서 그가 맡았던 주요 배역의 모습이 사진으로 게재되어 있다. 그리고 시집의 후반부에는 장두이 반세기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그의 국내외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
심인보는 미얀마 행 비행기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녔다. 고대 유적지도 가고 오지 마을도 다녔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수만큼 많은 부처를 보았다. 십년이 훌쩍 지나가니 비로소 보였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것을! 처처부처라는 말이 있다. 곳곳에 부처가 있다는 말이다. 미얀마에는 사람 부처도 곳곳에 있었다. 그 얼굴이 바로 그 얼굴이었다. 유적으로 남은 부처상과 닮은 사람을 찾아내 하나의 형상으로 만든 사진작품 이십 점과 미얀마의 풍경, 일상을 담아 사진집 '얼굴'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