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칼럼] 매력자본

김관식

영국의 사회학자이며, 런던에 있는 정치경제대학교 교수였던 캐스린 하킴 (Catherine Hakim)은 ‘경제자본’, ‘사회자본’, ‘인적자본’과 함께 ‘매력자본(erotic capital)’이란 표현을 최초로 사용하며 그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그 매력자본이란 얼굴, 몸매, 피부, 목소리, 키와 같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신체적 매력과 의사소통, 화장, 친화력, 표정, 헤어, 태도와 같이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적 매력 등 개인의 자산화 된 상위 개념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매력 자본의 하위 개념으로는 신체적 매력과 사회적 매력을 들었다. 신체적 매력은 한 사회에서 이상화된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인지되는 외모, 몸매, 목소리, 키 등 유전적으로 타고난 개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의미하는 말이며, 사회적 매력은 신체적 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상황에 따른 외모 관리 행동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사회적 표현력, 사회적 기술, 즉 시간과 노력을 통해 후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신체적 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화장, 헤어 등의 외모 관리 행동과 의사소통, 친화력, 표정, 태도 등의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뜻한다.

 

21세기 오늘날, 신체적 매력은 다양한 업종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 또는 자원으로써 평가되어진다. 특히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서비스 관련 업종 종사원이나 민원실, 방송인, 연예인들에게 다른 사람에 비해 매력자본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시대적인 상황이나 생활문화 관습에 따라 또는 사회적 환경에 따라 신체적 매력에 대한 인식 또는 기준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르고, 변화를 거듭해 왔다. 때로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 그 아름다움 또는 매력에 대한 평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측정할 수 없는 요소, 상대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개인의 신체적 매력은 개인의 자산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개인의 자신감과 대인관계, 승진이나 소득 등의 직장생활 혹은 개인의 직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매력자본이 갖춘 사람은 매력자본이 미약한 사람에 비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갖기 마련이다. 선천적인 외모는 어쩔 수 없이 변화되기 어려워 성형외과를 찾는 등 외모 교정을 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매력자본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매력 발산으로 타인의 관심을 끌게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국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전 세계 5개국 변호사로 활동했던 인간관계 자기계발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존중 습관으로 1%만 존중해 줘도 99%의 마음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조건을 달지 않는 칭찬이 최고의 습관이며, 누구나 존중받고 싶은 사람의 심리가 있으니 진심 어린 존중으로 인생을 바꾼 사례와 선생님의 1% 존중이 학생들의 미래를 바꾼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먼저 존중해 주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려면 존중과 찬사가 필요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비결이 바로 존중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미소 습관으로, 백만 달러의 미소로 마음까지 녹여 버리라고 충고한다. 당신의 미소를 백만 불짜리로 만들어보라고 권한다. 다정한 미소 하나로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사례를 들고 있다.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리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은 진심 어린 미소일 것이다.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도 당신의 매력자본을 축적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셋째, 이름 기억 습관으로 이름을 불러 주어 누구나 꽃이 되게 하라고 충고한다. 사람들은 누구보다 자기 이름을 불러 주길 원한다, 그러나 과거 유교문화 속의 우리 사회에서는 평생 자기 이름을 불리지 않는 채 살았었다. 이 책에는 이름을 불러 주니 눈물을 흘린 남자의 사례와 이음으로 사람을 경영할 줄 알았던 천재소년, 서비스의 꽃을 피운 주유소 직원과 스튜어디스 등의 실제 사례를 들어 사람은 자신이 이름이 불리면 자긍심을 느끼는 심리가 있으니 약간의 희생을 지불하더라도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불러 주는 좋은 습관은 자신의 매력자본을 증식해 나가는 길일 것이다.

 

넷째, 상대에 대한 관심 갖기 습관으로 상대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 감동을 선사하라고 충고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심리가 있다. 진심 어린 관심은 상대방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다. 자신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주면 누구나 좋아한다. 이는 상대의 언어로 대화를 이끌고 특히 상대의 생일을 기억해주면 자신의 매력자본을 증가시키는 최고의 습관이 된다. 따라서 나만의 관심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습관, 섬세한 관심으로 상대방을 감동시켜라, 상대가 가장 목말라하는 관심사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다섯째, 칭찬의 습관이다. 칭찬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유일한 힘이며, 또 상대가 원하고 바라는 모든 희망 가운데 가장 고무적인 격려 수단이다. 따라서 무조건 비난하지 않는 것도 칭찬의 기술이다. 칭찬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는 힘이다. 밥을 거르지 않는다면 칭찬도 거르지 말라. 가장 좋은 칭찬은 “감사합니다. 훌륭합니다. 사랑합니다”이다. 수없이 퍼주어도 샘솟는 칭찬의 샘을 품고 살라.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심리가 있다. 따라서 만나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칭찬을 하는 습관은 매력자본을 증진시키는 좋은 습관일 것이다.

 

여섯째,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습관이다. 어떤 얘기도 잘 들어주어 삶의 동기를 부여하라. 누구나 자기 얘기를 경청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심리가 있다. 따라서 자기 얘기를 경청해 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비즈니스 성공의 비결은 경청이다. 아이들도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어른을 따른다. 불평주의자도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자에게 고개를 숙인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경청해 주는 습관으로 매력자본을 증가시키는 좋은 습관일 것이다.

 

일곱째, 역지사지로 설득하는 습관이다. 상대의 입장에 서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라고 충고한다. 상대에게 강한 의지와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말 안 듣는 아이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비결은 설득이다. 말로 설득이 안 될 때는 현실을 보여주라.

 

나이가 들수록 매력자본이 넘쳐 향기를 내뿜어야 한다. 존 더글라스가 제시하는 7가지 습관을 길들여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뜨려서라고 자신을 새롭게 보는 매력자본을 축적하여 향기 나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5.07.07 09:44 수정 2025.07.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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