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13

김관식

시인의 의자·13

-문인 연수

 

 

시인의 의자가 나주혁신도시로 옮겨졌어요. 혁신하라고 나주로 옮겨진 것 아니겠어요?


나주는 목사고을 왕건이 고려를 세울 힘을 비축한 고장이요. 장화왕후 오씨와 인연을 맺은 고장이지요. 그런데 아직 오씨같은 인물을 못 만났지요. 오명 투성이 오자를 만나긴 만나셨군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라고 당국에서 갓끈을 고쳐 매도 당신들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저도 갓끈을 다시 고쳐 매겠습니다. 자 그럼 갓끈부터 고쳐 매시지요? 마스크는 필수니 꼭 쓰고 함께 왕건 나들이 가보실까요?

 

이제부터라도 무분별한 예술 활동 자금을 지원보다는 이들이 예술 활동을 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문학지원은 문예지 지원, 단체 지원 개인 문학 활동으로 발간비 등에 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문인들의 연수기회를 넓혀주어야 하는 것이 시끄러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겠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엇을 모르니까 시끄러운 것이지요. 속물 같은 가짜시인들을 올바른 길로 걸을 수 있도록 문인정신을 바로 세우고 창작기능을 익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당국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요?


사설 문예지들이 남발한 엉터리 문학인들만 떼거리로 몰려들고 있지 않나요? 발간비 지원금을 로또 복권으로 알고 게나 고동이 모두 달려들고 심사를 서로 맡겠다고 다리 놓느냐고 야단들이 아닙니까?


작품 잘 쓸 궁리보다는 엉터리 작품집으로 문인노릇, 주위분들에게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철면피 낯짝 내밀고 거들먹거리려는 꼴불견들, 이미 문학정신이 없는 썩은 정신으로 쓴 시집 발간을 지원한들 누가 곁들여 보겠습니까? 아까운 세금만 축내는 일밖에 없지 않겠어요.

몇 편으로 글로 심사위원을 정해 눈 감고 아웅 식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국문학이 도로 아미타불 제자리걸음 걷고 말겠지요.


형편없는 작품 쓰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가짜 문인들이 정신 좀 번쩍 들게 연수기회를 늘리고 연수실적에 따라 발간비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어요. 부단한 연수 활동으로 한국문학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프라 사업에 국민의 세금이 국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쓰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수도 받기 싫어하고 기회주의자로 남의 힘 빌어 지원금 신청한 사이비 시인들의 시집을 지원해놓으면 도로 아미타불 되지 않겠어요?

각 지방 문학관, 문학단체 모두 정기적인 연수비를 지원하여 연수실적으로 발간비를 지원해야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지원기관이 출판사와 놀아나면 지원책은 출판사가 시인의 윗자리에 앉는 격입니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시인은 시를 쓰고 출판사는 시인의 작품집을 도와주는 정상적인 관계를 국민들은 원하지요. 그런데 문인, 지원기관, 심사자, 출판사 이들의 미묘한 관계가 이상하다고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제라도 한국문학의 질을 높이려면 문인들의 연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수기회를 늘여야 하겠지요? 노력하는 이들에게 연수비를 지원하고 발간비를 지원해야 우수한 문학작품이 나오지 않겠어요? 구닥다리 틀을 혁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김관식 kks41900@naver.com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6.28 09:20 수정 2021.06.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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