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역사자료로 보는 난중일기

1592년 6월 3일 (음력)

이순신 씀 / 윤헌식 주해

사진=코스미안뉴스


1592년

3(신묘) 맑았다. 아침에 다시 여러 장수들을 격려하여 개도1)를 협공하니 [왜적들이] 이미 달아나 사방에 남은 무리가 없었다. 고성 등지로 가보고 싶었으나 병력이 외롭고 약하므로 울분을 느끼며 머물러 숙박을 하였다.2)


[]

1) 임진장초당포파왜병장(唐浦破倭兵狀)(1592614)에는 이날 추도(楸島)를 향하여 출발하여 근처의 섬들을 협공 및 수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개도(介島)는 추도를 포함한 그 일대의 섬들을 함께 일컫는 것으로 생각된다. 추도는 지금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의 추도이다.

2) 이 문장 뒤의 원문 水使領翌宿, 초고본을 살펴보면 그 내용의 일부가 삭제 표시가 되어있고 대부분의 내용이 다음날의 일기와 중복되기 때문에 일기를 교정하다가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부분은 번역을 하지 않았다.


[원문] 初三日 晴 朝更勵諸將 挾攻介島 則已爲奔潰 四無餘類 欲徃固城等地 則兵勢孤弱 憤欝之際 留宿 水使領舟師縣帆而來 將士無不踴躍 合兵約束 翌宿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7.12 09:21 수정 2021.07.12 09:39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명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