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로 보는 난중일기] 1592년 6월 5일 (음력)

이순신 지음 / 윤헌식 주해

사진=코스미안뉴스


1592년 6월

5(계사) 아침에 출발하여 고성 당항포1)에 이르니 왜군의 대선 1척이 판옥선만 하였는데 배 위의 누각이 높았고 장수라고 할 만한 자가 그 위에 앉아 있었다. 중선 12척과 소선 20척을 한꺼번에 쳐부수었고 화살을 빗발치듯 쏘아대어 화살에 맞은 자가 부지기수였다. 머리를 벤 왜장이 모두 7급이었고 나머지 왜군은 육지로 내려가 달아났지만 그 수는 매우 적었다. 군사의 기세가 크게 떨쳤다.2)


[]

1) 지금의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의 당항포이다.

2) 원문 軍聲大振실록의 용례를 살펴보면 군사의 성세나 사기 등이 크게 진작되다라는 의미이다.


[원문] 初五日 朝發 到固城唐項浦 則倭大舡一隻 如板屋舡 舡上樓閣巍巍 所謂將者坐其上 中舡十二隻 小舡二十隻 一時撞破 射矢如雨 逢箭者不知其數 斬首倭將幷七級 餘倭下陸登走 然所餘甚少 軍聲大振


전명희 기자
작성 2021.07.14 11:16 수정 2021.07.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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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