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가보고 싶은 섬,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과 윤선도원림 찍고 남원사로

사진=코스미안뉴스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사진=코스미안뉴스/ 노화도와 보길도를 연결하는 다리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생각하며 해남 땅끝마을 갈두항에서 보길도 가는 배를 탄다. 땅끝전망대를 멀리하고 배가 도착하는 곳은 노화도라는 섬이다. 노화도와 보길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보길도는 차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차를 몰아 섬을 한 바퀴 돌아본 뒤, 후박나무 방풍림이 늘어선 해수욕장이 있는 예송리의 민박집에 여장을 푼다.


예송리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아닌 검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족히 1킬로미터가 넘는다. 해변에는 파라솔을 치고 해삼과 소주를 파는 좌판이 있다. 밤이 되면 여기서 태공들이 낚시질을 한다.캐미라이트라고 하는 야광찌가 낚싯줄에 매달려 춤을 추는 것이 영락없는 도깨비불처럼 보인다.


보길도에 있는 윤선도원림은 고산 윤선도가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후 인조13년인 1637년부터 1671년 죽을 때까지 7차례에 걸쳐 드나들면서 13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여기를 둘러본 후 여유가 있으면 산꼭대기에 있는 남은사라는 절까지 등산을 하는 것도 있지 못할 추억이 된다. 


절로 가려면 해변에 있는 정자리 마을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좁은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숲이 우거져 하늘을 뒤덮은 길가에는 군데군데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 놓았다. 한 시간 쯤을 걸어 올라가면 보랏빛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길손을 반긴다. 탑이 있는 곳에 맑은 샘이 솟는 남은사는 거기 산 정상 아래 있다.

정명 기자
작성 2021.07.30 10:44 수정 2021.07.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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