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이정원’ 이야기

아름다운 힐링 정원

사진=서재심
사진=서재심

남해의 자연 속에서 자연스러운 섬이정원은 자연의 향기와 인문의 여유로움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랑이논과 오래된 돌담과 연못을 볼 수 있는 유럽식 정원이다.

 

남해 섬이정원2016년 차명호 대표가 세상에 공개했다. 차명호 대표는 모네의 그림 '정원'을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배낭여행을 간 영국이나 독일의 정원들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원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귀국했다고 한다. 그리고 땅을 찾아 전국을 다니다가 제주도까지 가게 되었는데 2월에 제주는 바람이 많았고 거칠어서 마음을 접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들린 곳이 남해라고 한다. 돌담으로 이루어진 다랭이논을 보고 반해서 전광석화처럼 바로 계약을 했다고 한다.

 

2006년 땅을 구입하고 2009년부터 정원을 꾸며서 2016년 세상에 공개했으니 꼬박 십 년 가까이 계획하고 꾸민 가장 자연스러운 정원이 된 것이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그 하는 일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10년 정도는 기본으로 정성을 들여야 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차명호 대표는 섬이정원은 기본이 물이라고 한다. 분수와 폭포, 그리고 바다 그것이 거울이 되는 정원 그래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정원으로 힐링을 위한 여행자들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물의 정원이라고 한다.

 

아마존을 형상화한 물고기정원, 하늘연못정원, 물소리정원, 숨박꼭질정원 등 9개 정원으로 꾸며진 남해 섬이정원은 수국, 꽃창포 물망초, 금계국, 목마가렛, 세이지, 동백꽃등 약 200여종의 꽃이 피고 진다. 우리나라 민간정원 3호이고 경상남도 민간정원 1호다.

 

남해 섬이정원은 사진이나 글로는 그 묘한 매력을 다 드러낼 수가 없다. 정원 곳곳을 다니다 보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터가 있는데 그런 곳에 꼭 벤치가 있다. 그곳을 가리키며 차명호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꽃을 꺾지 말라는 소리는 않는다. 의자가 있으면 꼭 앉았다 가라.”

 

정원을 보러오는 사람의 착한 심성을 믿는다고 했다. 자연 속의 정원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다친 마음과 몸이 치유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섬이정원'은 휴식과 힐링을 위한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정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차명호 대표는 의류사업을 하다가 유럽의 정원들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정원들을 만들고 싶었고 그것을 실천했으며 섬이정원에서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는데 간혹 섬이정원을 가서 보면 밀짚모자를 쓰고 꽃을 심는 차명호 대표를 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 남해에 이런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이 절로 들곤 한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는 섬이정원이 있지요

돌담으로 이루어진 다랭이논은 대궐 담 같고

담 안에는 물과 꽃, 나무가 웃으며 반긴답니다.

층층계단에 무작위로 핀 꽃들을 보면

나도 꽃인 듯 꿈을 꾸게 되고

환해진 얼굴에는 행운이 가득하지요.

 

 

 

 

[서재심]

시인

남해군문화관광해설사

코스미안뉴스 객원기자

서재심 alsgml-2@hanmail.net

서재심 기자
작성 2021.08.19 11:12 수정 2021.08.19 16:06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재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