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경복궁에 가을이 왔다. 파란 하늘이 경회루에 내려 앉아 하늘과 연못이 하나가 되었다. 남쪽 바다에는 태풍 찬투가 온다고 야단인데, 서울 하늘은 푸르고 높기만 하다.
먹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던 푸른 하늘이 이제사 완연한 본모습을 드러냈다. 만해 한용운이 그토록 그리던 새파란 하늘이 경복궁을 감싸고 있다. 이 가을에 온 나라에 풍년이 들기를 경복궁 지킴이들은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