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회찬 전의원의 지역구었던 창원 성산구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만들어준 촛불혁명으로 국회가, 정당이, 정치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뚜렷하게 알려준 창원성산구 전 국회의원 노회찬 대표의 일성”이었다면서 “부정부패 없는 나라, 정경유착 없는 나라를 외쳤던 노회찬 의원의 외침은 아직 유효하고 남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며 출마의 결심을 밝혔다.
여 위원장은 또 “노회찬 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음 아파하던 시민들은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대한민국의 개혁을 바라던 노회찬의원의 정신을 계승하고 창원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해서서 쓴소리를 이이갔다. 여 위원장은 “집권여당에 1석이 증가된다고 해서 당장 변할 것은 별로 없다. 한강에 물 한 바가지 붓는다고 해서 강이 바다가 되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에 1석을 더 주는 것은 적폐세력을 한명 더 증가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꼬집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정의당의 1석은 그 가치가 다르다. 노회찬의원의 죽음으로 정의당은 공동 교섭단체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에 있던 짧은 시간동안 국회의 특수활동비 폐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정의당의 1석은 6411번 버스를 타는 노동자들에게, 취업비리로 절망해 있는 청년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선진복지국가’를 향한 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 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의당의 보궐선거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는 노회찬의 유지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 정치 전체에 주어진 과제”라며 “정의당과 여영국이 6411번 버스에 타는 이들이 올라 탈 수 있는 안식처로 반드시 승리해서 노회찬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소하 원내대표는 “여영국은 노회찬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진보정치, 제대로 된 개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여영국이 내년 4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심상정 국회의원은 “정의당의 한 석은 황금주와도 같은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여영국을 당선시키는 창원 시민들의 한 표가 대한민국 국회의 개혁을 앞당기고 또 국민들께 성큼 다가가는 국회를 만드는 황금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창원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