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위탁사업, '북구여성행복아카데미' 총동창회 회원들간 이전투구

‘봉사단체냐’ 아니면 ‘정치단체냐’

 

 

북구청이 위탁 개설한 북구여성행복 아카데미를 졸업한 학생들 모임인 총동창회가 회원들간 이전투구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지역 여성들의 평생교육 요람으로 추진된 북구여성행복 아카데미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총동창회 회원으로 가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총동창회는 관내 정화활동은 물론 경로당, 무료급식소를 찾아 웃어른에 대한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체냐아니면 정치단체냐

 

하지만 북구여성행복 아카데미는 수강에서부터 총동창회 활동까지 과도한 정치적 편가름으로 회원들간 불협화음이 발생하면서 분란이 빚어지고 있다.

 

졸업생 김 모씨는 현 총동창회 운영과 관련 재정의 수입과 지출에 있서 투명성을 요구하거나 자신들과 입장이 다르면 무조건 배제시키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면 알만한 정치인들의 사모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평생교육 장소에 왜 정치가 끼여들어 이러는지 모르겠다제발 정치인 사모들이 자중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 붙였다.

전직 임원을 지낸 이 모씨도 정치인 부인들은 아예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이들로 인해 알력이 발생하고 동창회가 사분오열 되고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임원 마음대로야

 

총동창회에서 제명된 회원들은 지은 죄도 없는데 제명을 당했다고 항변했다. ‘북구문화대학에서 북구행복여성 아카데미로 넘어 오면서부터 동창회 내분으로 봉사활동 자체도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봉사단체임에도 봉사 참가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회원들도 떠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모 회원은 현 총동창회장이 부임하면서부터 민주적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기수 회장과 회원 전체를 제명하는 일이 일어났고, 기수회장이 임원으로 총동창회 회의에 참가하지 못하고, 총동창회장이 일반 회원을 임원으로 선출하는 기이한 상황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또 김 모씨는 기수 회장이 임원으로 참가하지 못하면서도 기수 회장과 기수 분담금은 납부하며 발언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총동창회의 비민주적 운영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명당한 조 모씨는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세 기수의 회장들이 일방적으로 제명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동창회의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봉사하며 구겨진 회원들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해야겠다고 말했다.

 

조 모씨는 또 현 회장 취임부터 총동창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로 인해 지난 2년간 수많은 회원들이 총동창회의 부도덕한 실상에 환멸을 느끼고 동창회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총동창회장 북구 거주아니면 동구 거주

 

또 하나는 현 총동창회장의 거주지역과 거주지에 대한 논란이다. ‘북구여성행복 아카데미와 총동창회 회원 대상자는 북구에 적을 두고 있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내용이다.

 

회원들은 하지만 줄곧 총동창회장의 거주지가 동구 신천동이고, 보조금 수령시만 북구로 위장전입을 했다가 이후 동구로 퇴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실제 북구청에 신상을 확인하고 자격에 대한 민원을 제기 하기도 했다.

 

또한 총동창회장은 회장의 임기를 단임제에서 한번 연임으로, 그것도 부족해 연임 할 수 있다로 2년에 걸쳐 3번씩이나 회칙까지 개정해서 독선으로 재임하면서 회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2910명의 동창회 회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총동창회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명예총장인 배광식 북구청장이 직접 총동창회 운영 정상화를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 모씨는 총동창회 임원들의 주도권 다툼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정상화를 되찾아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와관련 북구청 관계자는 여성행복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관련부서에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지만 졸업 후 총동창회 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명된 회원들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북구청장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배 청장이 명예총장을 맡고 있고 북구청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며 현재 총동창회의 불협화음의 모든 이유와 임원들과의 관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해 일방적인 제명을 통보 받았고 지방선거 전 청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선거가 끝난 후 총동창회 문제를 정리해 주기로 약속 받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 직후 총동회장의 독자적인 행보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기는 세기수 회장과 청장과의 면담 직후 이해할 수 없는 세 기수회장의 제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급기야 세 기수는 총동을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봉사하며 기수활동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그 봉사마저도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막는 총동회장의 횡포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 시위에 나서게 되었다며 격분했다. 이들은 행복여성아카데미의 정상화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북구청은 북구여성행복아카데미와 총동창회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현재까지 4천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18.12.11 10:30 수정 2018.12.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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