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꿈공장 플러스의 신간 <고맙지만 잔소리는 사양하겠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네 명의 작가(한연선, 박서윤, 한봄, 심윤주)가 써 내려간 에세이로, 솔직하고 명쾌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어.”,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애인은 있어?”, “취업은 어디 할 거니?” 우리가 귀에 박히도록 듣는 잔소리는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듣는 사람을 진저리 치게 만드는 ‘잔소리’. 이 책에서는 네 명의 작가가 이런 애정 없는 잔소리에 대해 시원하게 ‘사이다’를 선사해준다.
책 속 내용 :
“그 날 이후로 나는 드디어 '술 마시지 않는 사람' 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수많은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라는 일관된 거절 끝에 얻은 작은 승리였고 떠올릴 때마다 즐겁게 기억되는 날이다. 적절한 거절은 나를 행복하게 했다. 정말 그랬다.”
p. 55 술 안 마시는 여자 中
어차피 각자의 인생이다. 누가 어떤 말을 하든, 그게 본인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든 결국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것이다.
제발 쓸데없는 조언을 할 바에는 차라리 돈을 줘라. 그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다.
P. 99 잔소리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잔소리 中
사춘기가 되고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된다. 한 집에 있지만 마음은 멀어진 느낌. 대화를 하다 보면 어쩌면 이렇게나 맞는 부분이 없는지 신기할 정도로 다르다. 공부 외엔 ‘하지 마라, 안 된다’는 일 투성이. 부모님의 기준에 나를 가두는 듯한 잔소리가 난 무척이나 싫었다.
P. 144 잔소리가 남긴 상처엔, 시간이란 약이 필요하다 中
“한잔하자.”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술 한 잔이 아니라 차 한 잔임을 이미 안다. 술 한 잔에 휘발되는 기억보다 따뜻하고 은은하게 서로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차 한 잔이 더 좋다.
P. 171 술맛을 모르면 인생을 모르는 거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