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원하는 책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만든다면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책이 판매된다. 흔희 하는 말로 가장 좋은 책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다른 예로 필자의 경우 출간된 책들 중 재판을 제작한 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책의 저자가 강사이거나 그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작가인 경우가 그렇다.
결론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원하는 좋은 책을 만들든지 아니면 책을 판매할 능력이 있는 작가를 섭외하든지 이다. 전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후자는 출판사 의지로 가능하다.
필자가 한때 근무했던 출판사의 경우 유명 학원(영어, 일어, 중국어) 강사 분들을 저자로 많이 모셨다. 이 분들이 책을 내면 본인들이 강의하는 곳에는 교재로 채택이 되었다.
신간을 2,000부 제작하더라도 한 달에 학원에서 200부만 소비를 해주어도 된다. 학원에서만 책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서점에서도 판매되기 때문이다. 현직강사가 저자인 경우 그 책의 재판 제작 시기는 다른 책들에 비해 빠르다.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만들자.
가장 어려운 숙제이자 출판사에 근무하는 모든 분들의 끝나지 않는 물음일 것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파워블로그 운영자, 유명카페 운영자, 페이스북 스타,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아프리카TV 진행자, 유명 카카오스토리 운영자 등이 후보들이다.
필자는 2011년경 아프리카TV의 진행자 한분을 섭외해서 책을 기획해보려고 했었다. 당시 아프리카TV가 시작 단계여서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별로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살펴만 보다가 시작도 안 해보고 포기를 했었다. 그 분은 지금 꽤 유명한 BJ로 활동을 하고 있다. 벌써 한발이 늦은 셈이다.
지금도 필자는 이상에서 언급한 곳들을 기웃거린다. 부동산 정보공유로 유명한 카페에 가입을 하고 팟캐스트를 열심히 듣고 있다. 언젠가는 좋은 기획이 나와서 적당한 저자를 섭외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작가의 발굴
독자들이 원하는 책은 그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집필한 책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들이 모두 처음부터 유명한 작가는 아니었을 것이다.
필자가 근무했던 출판사에 K 편집장이 있었다. 기획력이 뛰어났던 그는 2006년 인터넷에서 주호민 작가를 발굴한다. 주호민 작가는 그곳에서 4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금도 주호민 작가가 필자가 근무했던 출판사에 처음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 기억난다.
주호민 작가의 책은 꽤 잘나갔다. 다른 출판사로 옮긴 후 여러 권의 책들을 출간했다. 그중에서 [신과 함께]라는 시리즈로 더 유명해졌다.
지금부터 유명해질 것 같은 저자들을 발굴해보자. 분명 승산(勝算)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지금 당장 유명 작가의 원고를 거금을 주고받는 것보다 신인작가 발굴이 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