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년도에 금리인상 3회 시사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통화회수 가속화

우리나라에도 금리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

기자회견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사진=Federal Reserve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현지시간) 중장기 통화긴축 정책을 발표했다. 코로나 국면에 막대한 재정을 풀어 고용이 개선되으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 내려진 결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내년도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통화회수 정책인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두 배 늘리고 테이퍼링 종료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은 2022년 3회, 2023년 3회, 2024년 2회 가능성을 예고했다. 현행 제로 금리(0~0.25%) 수준의 기준금리는 2024년 말까지는 2.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은 우리나라에도 금리 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자칫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의 국외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한국은행과 통화정책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보현 기자
작성 2021.12.16 08:30 수정 2021.12.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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