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사진관] 호랑이의 기상

사진=코스미안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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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해가 왔다. 그것도 용맹의 대명사 흑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는 서울올림픽 때 마스코트로 선정된 동물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과 친숙한 동물이다. 호랑이는 우리 건국신화에도 나온다. 인간이 되고 싶은 곰과 호랑이는 간절히 바라지만 호랑이는 그 야생의 본능을 극복하지 못하고 만다. 주역(周易)에서 호랑이의 방위를 지칭하는 인방(寅方)은 우리나라를 말하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과 호랑이는 특별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악국가다. 국토의 70가 산이 차지하고 있어 예부터 호랑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죽하면 호환이라고 해서 사람과 동물이 물려 죽는 경우가 많아 가장 큰 환난의 하나라고 했을까. 민속신앙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신선이나 산신령 옆에 얌전하게 앉아 신령한 힘을 주는 존재로 받들어 왔다.

 

오늘날에도 산삼을 찾아다니는 심마니들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모시며 제를 지내고 산에 오른다. 문명의 발달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이 유전처럼 내려오고 있다. 최근에 유행했던 범 내려온다는 노래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것도 호랑이는 우리와 친숙하면서 신성한 기운을 가져다주는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래 정신 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꼬리는 잔뜩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최현민 기자
작성 2022.01.06 11:44 수정 2022.0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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