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석 칼럼] 지금 이 시각에도 그들은 쓰고 있다

홍경석

글 잘 쓰는 사람 찾아라” C일보 124일 자 기사다. (NOW 동영상 시대, 글쓰기 강좌 5배 늘었다)라는 제목은 더욱 눈에 확 띈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글쓰기가 부활하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로나 시기에 영상·음성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수록 오히려 글쓰기가 번창하고 있다국립국어원장은 지난 182025년부터 국민이 글쓰기 능력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해 AI가 이를 채점하고, 성적을 자격증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k.롤링의 삶은 입지전적이다. 그녀는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가졌지만 해고를 당했다. 결혼 생활도 얼마 못 가서 파탄이 났다. 딸 하나를 둔 이혼녀가 된 그녀는 한 치 앞이 불투명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에겐 나름의 무기가 있었다. 롤링은 비록 가난한 집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셨다. 또한 어려서부터 엄마가 매일 책을 읽어주셔서 롤링 역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매우 즐겼다. 그녀는 고통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곤 해리포터시리즈의 첫 작품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원고를 마무리했다.

 

이 원고를 들고 12곳의 출판사를 찾아다녔지만, 모두가 무명작가라며 내용도 제대로 보지 않고 퇴짜를 놓았다. 그러나 죽으란 법은 없는지 그녀의 책을 받아준 출판사가 있었다. 거기서 계약을 하고 사흘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한 출판사가 그녀에게 105,000달러를 지불하고 이 책의 미국 판권을 가져간 뒤 미국에서 이 책의 인기는 거대한 눈사태로 발전했다.

 

낭보는 계속되어 출간 후 4년 동안에 무려 21개의 상을 받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극빈자로 고생하던 그녀는 이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으로까지 등극했다.

 

여기서 얼핏 글 잘 쓰는노하우가 감지된다. 그건 바로 매일 쓰는 것이다. 나는 늘 새벽이면 일어나 글을 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각은 정확히 오전 36분이다. 시바타 도요는 일본 도치기시 출생으로 1911년 유복한 쌀집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하지만 10대 때 가세가 기울어 음식점 등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시라!

 

그녀가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발간한 것은 그녀의 나이가 무려 99세였던 2010년이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넘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녀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책은 여전히 팔리고 있다.

 

간혹 내가 쓴 책을 읽었다는 독자에게서 문의가 온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나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먼저 책을 많이 읽으세요.”

 

~ 그럴 줄 알았어. 가뜩이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책을 언제 봐?’ 이렇게 푸념하는 사람치고 작가가 된 사람은 없다. 이는 선거가 코앞인데 유권자를 만나려 하지 않는 출마자와 같다.

 

다독(多讀)은 풍부한 표현력과 상상력을 선물한다. 책을 많이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쓰기의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집필을 계속하다 보면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는 속담처럼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만일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책을 쓸 시간도 없다경비원에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미국 소설가 스티븐 킹이 남긴 말이다. 영화로도 크게 히트한 <쇼생크 탈출>도 그의 작품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는 치열하게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있다.

 

[홍경석]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겸 집필위원

신입기자 교육 전문강사

月刊 [오늘의 한국] 대전충청본부장

月刊 [청풍] 편집위원

이메일 casj007@naver.com




작성 2022.01.25 11:12 수정 2022.01.25 12:2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명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