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세월歲月

유차영

세월歲月

- 봄날부터 눈 날까지

 

봄바람 부는 날엔 푸른 옷 입었더니

늦가을 무서리엔 속살이 시리구나

 

산국화도 시들어 누런빛 잃고

마른 꽃떨기에는 벌 나비도 오지를 않네

 

간밤에 겨울비 추절이 나렸는데

문간방 사랑 맺은 옛님은 어디메뇨

 

훌훌 벗은 저 고목 바람 노래 부르시나

풍진에 늙었으니 찬 이슬을 한탄하랴

 

저 나무는 어이하여 제 그림자 지웠을까

늙을수록 옛 임은 기억 속에 또렷한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02.12 10:57 수정 2022.02.12 11:0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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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