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얼음별에서 온 소년

전승선 지음

욕망과 희망 사이에 있는 블랙홀

 

인간에게 삶이란 디스토피아이거나 혹은 유토피아이거나 둘 중 하나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과 맥을 같이하는 게 삶이다. 욕망의 임계점을 넘으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욕망의 기차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과 욕망의 기차에 올라타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 놓은 얼음별에서 온 소년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오직 꿈틀거리기 위해 태어난 지렁이처럼 지독히도 불행한 한 아이를 통해 존재의 맨살을 만져보며 우리의 이기심과 자만심을 반성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맨살이란 존재 그 자체이며 마음과 감정을 공유하는 매개체다. 명망 있는 철학자와 욕망에 눈이 먼 방송국 기자, 그리고 존재의 맨살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살아가는 시인을 이어주는 불행한 아이는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자연과인문 刊 / 전승선 지음

 

작성 2022.02.17 09:57 수정 2022.02.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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