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책] 꿈꾸다 죽거라

이태상 지음



삶의 최고 기술, 꿈의 재발견

우주전체를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시간은 흐를 때 완전하고 인간은 꿈을 꿀 때 비로소 존재한다. 꿈은 나와 나 사이를 이어주는 삶의 최고 기술이다. 꿈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완전한 방법이며 깨어있음의 확인이다. ‘꿈꾸다 죽거라’는 꿈의 상실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완전한 삶을 위로하며 어루만져 준다. 이태상 작가는 어레인보우 시리즈 4번째 작품인 ‘꿈꾸다 죽거라’에서 인간의 완전성은 꿈에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다이아몬드가 깨지지 않고 금이 녹슬지 않듯이 꿈은 인간의 불완전성과 완전성 사이에 놓인 무지개와 같기에 죽을 때까지 꿈꾸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때론 재밌게 때론 열정적으로 또 때론 철학적으로 녹여 놓은 33편의 글 속을 유랑하다보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부족함이 있기에 채움이 있고 내리막이 있기에 오르막이 있으며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으며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듯이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이생망’은 이번 생은 흥했다는 ‘이생흥’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 꿈꿀 수밖에 없다. 꿈꾸다 죽을 수 있는 이번 생은 분명 흥한 ‘이생흥’이 될 것이다.


자연과인문 刊 / 이태상 지음


작성 2022.02.26 10:07 수정 2022.0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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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