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50

김관식

시인의 의자·50

-지방 문학 풍토의 개선 방안


1. 프롤로그

 

오늘의 한국사회 지역문제를 푸는 열쇠는 지역민의 민주의식이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 관건이다. 그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 습관화된 의식의 편견을 깨지 못하고 그것을 답습한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끊임없는 민주시민의 교육이 절실하다. 한편 굳혀진 의식은 바뀌기란 어렵다. 그것을 사회교육 측면에서 지역의 풍토를 민주적인 토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의 퇴비를 쏟아 부어야 한다. 도시화로 떠나버린 시골 지역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과거지향의 문화가 굳게 자리잡아 그들끼리의 집단이기주의 형태의 끼리끼리 나누어 먹는 풍토가 자리 잡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민주적인 지역 사회 풍토를 개선하여 선진화된 민주 풍토로 자리잡아가기 위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는 방법을 우선 문화예술계, 좁게는 문학계만을 집중적으로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2. 지역의 문학 풍토 현안 문제 및 개선 방안

 

우리나라는 60.70년대의 경제개발 계획의 하나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인구의 집중화, 급변하게 모든 사회구조가 변화되었다. 거기에다가 80년대 군사정권의 등장과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 등 정치적 사건 등은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상황이 전개되어 온전하고 정착된 국민의 민주 의식이 자리 잡기보다는 서구의 물질주의 소비문화와 맞물리면서 성숙하지 못한 집단이기주의가 우리나라 지역 사회 곳곳에서 토착문화로 잡아 우물 안 개구리식의 집단이기주의 문화가 자리 잡고 말았다특히 지역 사회를 선도해나가야 할 정치인이나 문화예술인,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쫓아가다 보니 지역 사회의 미래 발전을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현실적인 문제만을 해결하는데 급급하게 되었다.


따라서 정말로 그 지역의 앞날을 걱정하고 사심 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지도자는 집단이기주의로 아무리 유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역량을 발휘하지도 못하게 된다. 그에 따라 집단이기주의 문화가 고질적인 핵으로 자리 잡아 각종 악습과 비리를 낳는 온상이 되어온 것이다개혁은 고무줄을 늘여놓는 것과 같이 강한 탄성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를 되풀이하면서 점차적으로 과거보다 나은 쪽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님비 현상이 두드려졌다. 자신의 권리주장만을 내세우는 집단 이기주의는 전체 집단의 발전을 아에 접어두고 자신의 지역에 유해한 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권력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인간관계의 한 차원으로 보고, 권력의 근본적 원천을 돈(), 폭력(물리력), 지식 세 가지로 압축해서 권력의 이동 관계로 사회변화를 해석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핵심 권력은 지방자치제가 되면서부터 정치인들이 선거에 의해 권력을 장악하고 그를 따르는 정치 세력들이 집단이기주의를 형성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지역의 핵심 권력 집단이 돈()에 의해 폭력, 즉 단체장의 지위를 획득한 이른바 지식이 없는 인물이 대부분인 관계로 지역 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무능력의 인물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돈()으로 폭력(지위)을 획득하였기 때문에 그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들이 선거비용으로 소비한 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비리, 불법을 저지르는 구조를 형성한다. 따라서 지역 사회가 금품으로 매관매직은 물론 관급공사 등 각종 비리의 고리를 형성하게 되고, 그 문화가 고착되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식견이 있는 인사가 지역 사회의 리더가 되어야 하고 견제 세력이 있어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의 모순이 원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수족 노릇을 해야 당의 추천을 받고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제도적 모순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역 간의 분열 구조로 특정 당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결과 부정부패 비리의 권력관계가 형성되어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정치인이 한 지역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구조에서 비민주적인 집단이기주의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당과 야당 지역적으로 갈라진 정치권력은 한 지역의 문화로 고착화되고 마침내 비판 없는 권력으로 자리 잡아 감에 따라 무소불위의 권력층이 형성되고 각종 지방권력층의 불법, 비리가 자행된다 해도 아무도 제재할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되었고 각종 문제가 파생되는 것이다. 지방언론이 가끔 비판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나 이들도 언론사의 운영을 위해 각종 불법과 비리를 함께 공유하는 체제가 되어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비판 세력이 전무한 상태가 되다 보니, 냉철한 자기반성과 검증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 세력의 잘못된 길을 바로 잡지 못하고 각종 비리가 속출하게 되는 것이다. 집단이기주의로 모두가 부당한 짓을 하면서도 죄의식 없이 무조건 비리를 묵인하는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가 고착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결과 마치 길들여진 짐승들과 같이 약육강식의 먹이 서열 다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표방한 집단이기주의는 진정한 민주의식의 싹을 키울 수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다수의 횡포가 일반화되어서는 안 된다. 상대의 반대 의견도 지역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이라면 과감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 그런데도 자기편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하는 파당행위는 조선시대 당쟁문화의 전통을 이어받은 민주주의 시대에 걸맞지 않는 독재시대의 산물인 것이다. 주도권을 갖은 기존 세력의 맹목적인 집단의 횡포로 반대 의견을 무조건 묵살해버리는 비민주적인 횡포가 다수라는 민주주의 가면으로 합리화되는 지역사회는 발전할 수 없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도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사회를 선도해나가야 할 지역사회 예술인단체장들이 지방의 핵심 정치권력과 밀접한 고리가 형성되어 고착된 상황에서 예술인들이 진정한 예술인으로서의 자기실현을 위한 예술 활동하지 못하고 핵심권력을 추종하는 예술이 대접을 받는 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들 예술인들은 지방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인들은 궁여지책으로 예술을 생활 생계 수단이나 명예 획득을 위한 명리적 가치 실현만을 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로 치달을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예술의 발전은 고사하고 예술인들이 끼리끼리 집단을 형성하기도 하고 핵심 권력에 빌붙기 위해 예술 활동은 딴전이고 서로 상대를 비난하는 등 추악한 먹이다툼만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중 문학계에서는 문학인을 배출하는 사설 문예지를 출판사에서 발행하여 상업적 이득을 획득하기 위해 무자격 문인을 남발하고 그들을 문인으로 활동하게 함으로써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단 등단이라 함은 문예지 창간자가 양식 있는 문단의 원로에게 문학 수업을 하게 하여 작품 수준이 이 정도면 문인 칭호를 주어도 합당하다고 판단되어 공인해주는 제도를 말하는데, 오늘날 문예지의 등단제도는 그와는 상반되게 사설 출판사가 문예지를 발간하고 등단제도를 작품을 모집하고 심사위원의 이름만을 빌리거나 심사위원의 문학작품 창작지도 기능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출판업자의 마음대로 상업적인 목적만을 추구하여 신인들에게 문인등단 칭호를 부여하여 왔기 때문에 문단 등단이 아니라 출판 사설 문예지만 인정하는 끼리끼리 문학동호인회의 등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를 마치 한국 문단의 등단으로 합리화 일반화 시켜온 것이다그럼에도 공식적인 한국문인단체에서 사설 문예지 등단자도 무분별하게 입회 자격을 부여 활동하게 함으로써 한국 문단이 작품은 쓰지 않고 감투 자랑 명함 내미는 문학 활동 문인들의 요란한 겉치레 행사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의 문학단체나 지방의 문학단체 모두가 회원들의 자체연수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친목 위주의 행사만 하고 있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그 산하 지방의 문화재단에서도 문학인들의 연구 활동이나 행사, 창작집 발간 지원의 업무만 하고 있을 뿐 수많은 무자격 문인들의 연수 활동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지원책이나 방안을 강구하지도 않고 있다. 하물며 시중의 각종 기능사 자격증을 줄 때도 일정 기간의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주고, 또 산업현장에 취업하여 활동하고 있다 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는데, 공식적인 문화예술인 지원기관이 국민의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문학인들에게 연수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일 것이다. 문화예술 담당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산하 각 도 문화재단에서는 문학인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꾸준히 연수활동으로 재교육을 실시하여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주어야 마땅할것이다


그리고 이들 기관에서 일정 기간의 문예창작 연수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창작집 발간의 지원할 때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현재 산문 1-2, 7편으로 심사하여 창작집 발간의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은 심사의 공정성은 물론 몇 편의 작품으로 심사자의 낙점에 의해 지원금의 수혜를 준다는 것은 심사위원 담당 공무원, 지원 신청자와 보이지 않는 비리의 고리가 형성될 개연성이 있는 올바른 제도가 아니다무책임하게 사설 문예지들이 배출한 신인 문인들이 엉터리 작품을 쓰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 작품으로 지원금을 받아 창작집을 발간한다는 것은 인쇄출판업자들의 경제활동에 보탬이 될지 모르지만 사회에 기여한 바는 없다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습작기에 있거나 작품을 쓸 능력도 없는 사람이 대행으로 이들 문예지에 문인으로 등단하여 중앙문인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니 이들은 애초부터 창작활동과는 무관한 가짜 문인들이기 때문에 젯밥에만 관심을 두게 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문인임을 알리기 위해 문학단체 감투를 서로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시낭송회, 시화전 등의 문학 활동을 위한 자금이나 엉터리 작품을 발간하기 위한 문예기금을 지자체나 관계기관에 의존하여 국민의 세금을 가져 오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이들은 작품 창작은 딴전이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고, 이들을 배출한 문예지 출판사 사장을 교주로 받들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는 문인들의 작품을 정당한 원고료를 지불하고 문예지나 작품집을 발간하여 이익을 창출해나가는 것이 원칙이나 문예지나 작품집이 팔리지도 않기 때문에 이들이 문예지를 창간한 것은 문예지를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무자격 문인들을 시설문예지 동호인 자격 부여를 문단 등단이라고 사칭하여 자기 고객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등단비를 요구하거나 문예지를 강매하는 조건부로 상행위를 하기 위한 영업행위로 출발한 비정상적인 관행을 문학인의 활동으로 관습화시켜놓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젯밥에만 눈이 어두어 각 지방자치제의 예산을 따내서 콩고물을 뜯어 먹는 추악한 짓들을 문학 활동으로 여기는 것이다.


진정한 문학인은 작품을 창작하는 기쁨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창작한 작품이 국민의 정서에 보탬이 되고 사랑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고, 출판사 문예지 장사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구조로 사설문예지에 실력없이 문인행세를 하는 가짜 문인들은 명함 내밀고 문예기금 구걸하는 일을 문학 활동으로 여기기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이런 문제의 해결점은 바로 어떤 비합리적인 문예지로 문학을 시작하게 되어 문학 활동을 하게 되었든 간에 이들을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기능을 갖춘 문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들이 바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관계기관에서 문예지원금만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진정한 문인으로 길을 걷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대폭적인 연수기회의 확충과 연수비를 지원하는 것이 선결과제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 사설 문예지로 문학을 길을 걷기 시작한 사람은 부단히 연수하여 문학을 바로 알고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기능을 우선적으로 익히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좋은 문학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문인이 될 때까지 투철한 작가 의식으로 자기와의 싸움과 재도지기 자세로 문인다운 내면세계를 가꾸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신세계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이 문인인데 문인답지 않게 물질적인 가치만을 좇는 병든 문인은 문인으로서 이미 효용가치를 잃은 지역의 문젯거리일 수밖에 없다. 문인은 내가 문인이라고 자랑해서 문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작품으로 인정받아야 진정한 문인이 되는 것이다.

 

3. 에필로그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은 문화 수준의 질에 달려있다. 문화예술계가 다시 혁신을 모색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에서 문화예술활동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문인들을 배출하는 창구가 건전하도록 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미 사설 출판사나 문예지를 통해 동호인 문인등단 칭호를 부여한 문학인들에게 발간비나 문학 활동비를 지원하기에 앞서 그들이 문인으로서 당당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수 기회의 확충과 연수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선행되어야 건전한 선진 문학 풍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출판사 문예지로 사설 문인을 많이 거느리고 제왕처럼 군림하는 구시대적인 문학 풍토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인으로 일어서야 한다. 이들의 하수인이 되어 그들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문인답지 않는 시정잡배같은 짓을 청산하고 문인정신으로 거듭나야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고, 한국문학이 바로 설 것이다 따라서 이들 지면을 통해 문학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문학 활동을 앞세우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가꾸는 재도지기 자세로 우수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기능을 익힐 때까지 책을 읽고 작품 창작기능을 익히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문인의 감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지만, 우수한 작품은 영속적으로 사후까지 남아서 그 작품을 창작한 문인의 정신은 후학들을 깨우치는 정신적인 보루가 될 것이다.


이제 부끄러운 한국문학의 풍토를 선진국의 문학 풍토로 방향을 전환할 때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정신적인 문화 가치를 선도하는 문화예술계가 먼저 선진된 세계민주시민으로 풍토개선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김관식 kks41900@naver.com

 

작성 2022.03.07 10:16 수정 2022.03.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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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