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시인의 공화국

곽상희

시인의 공화국

 

시인이여

위로의 말을 하기보다는 가슴에 한 포기 풀꽃의 미소로 느끼게 하라

그대 홀로 지나온 캄캄한 광야에서 묵념의 손길로

피운 들꽃 하나 하늘이 견디다 못해 눈이 천지에 쏟아지다가

국경의 보초병처럼 의심의 부라린 핏발선 비가 내린다

 

시인이여

그대 어느 편인가? 아름다운 언어의 파즐놀이에 몰두하는가

햇빛이 무관심의 장막을 찢고 천 갈래 만 갈래 윤선을 돌아 돌아

기적과도 같이 들꽃도 사막의 선인장꽃도 시인의 벌판에 피었다

베렝이나무 숲그늘에서 베토벤의 황제가 폭포수처럼 터졌다

잔잔하게 물결트는 꽃송이들 분노와 위력의 산맥이 무너지고

겨울은 분열을 틈타 꽃이 피고 세밀한 바람, 고통과 초월의

 

시인이여

우는가 웃는가 스러진 장미꽃밭에 그대 상상의

장미밭을 가꾸는가 밤새토록 시인의 가슴에서 피어난

제라니움 꽃송이 하나 잎 피운 넋이여

 

 

[곽상희 시인]

치유의 문학 강연자

올림포에트리 시인

영국국제인명사전 등재

UPLI 계관시인으로 선정

창작클리닉문화센터 경영

곽상희 kwaksanghee9@gmail.com

작성 2022.03.16 12:23 수정 2022.03.16 12:2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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