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맛있는 생선

김세홍

맛있는 생선

 

생선이

밥상에 오를 때면

 

아빠는

생선 머리만 골라 먹는다.

 

엄마는

생선 꼬리만 골라 먹는다.

 

나는

생선 가운데 살만 골라 먹는다.

 

 

[김세홍]

1960년 전남 광양 출생

국제 사이버대학교, 문학세계시 등단(2014), 

시집 고래와 달(2019) 출간, 홍재 문학상 수상, 공무원 재직

 

 

작성 2022.03.22 10:03 수정 2022.03.22 10:2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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