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중에 진행되고 있는 대구지역 학교 석면 철거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많은 학교에서 폐기물 반출업체 입찰이 유찰되면서 공사착공이 지연됐다. 이로인해 1월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단시간 내에 철거작업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북구 모중학교 관계자는 “학교마다 석면 제거 물량이 많아서 걱정”이라며 “개학 전에 마쳐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와 공기 지연으로 인한 개학 연기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집기 이전 기준을 둘러싸고 모니터단과 의견이 충돌되는 곳도 있다. 교무실의 경우에는 대규모 파티션 책상이 설치되어 있어 이전하지 않고 보양을 하고자 하는 학교측과 이전을 요구하는 모니터단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함께 선풍기, 등기구, 스피커는 교육청 전기공사 과정에서 모두 철거하고, 빔프로젝트 등 고가 귀중품은 학교 자체 탈부착 및 보관 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불편함을 이유로 일괄 보양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A 중학교 모니터단인 한 학부모는 “빨리 공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지침에 맞게 공사를 마무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집기 이전에 따른 전문업체와 계약이 가능하도록 일선학교에 지침을 내렸다. 특히 가구 분해 조립 이동 및 가능 유지 업체와 전자장비 업체, 설비업체, 인부 등에 대해 2천만원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석면 철거공사는 모든 학교에서 1월말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모니터터단은 공사 사전설명회, 집기 이전, 보양작업, 정밀 청소 완료시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