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풍화

김상경

풍화



네가 무시로 머물다 간 뒤

나무가 노을에 염화되도록 서성인다


호수에 별이 뜨고

너를 그 안에 가두어 본다


못이긴 척 머무는 별처럼

한참을 호수 속에 서성이다

물빛으로 떠난다


그렇게

우리는 하얀 자작나무가 되고

한 생이 풍화되었다


[김상경]

한국경찰문학회 수석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국제펜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 양천문인협회 7대 회장역임

시집 '고요한 것이 수상하다'

수상 '31차 전국문인대표자 대회 즉흥시 장원

30회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10회 양천문학상




작성 2022.04.01 09:45 수정 2022.04.01 09:58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정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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