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에 3일 ‘김앤장’ 정계성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내용을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 후보 ‘김앤장 20억 고문료’ 진상에 대해 증언 공방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질의를 해 ‘김앤장’의 두 얼굴 민낯이 드러났다.
하나는 “인권과 사회정의를 짓밟는” 얼굴과,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한 소송” 얼굴이다.
전자는 주로 민주당 측 의원들이 질의한 내용이고, 후자는 국민의힘 측 의원들이 한 내용이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김앤장' 대표에게 “국내에서 2만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인권을 짓밟는 일이며,
“외환은행을 헐값 매각하려 한 론스타를 대리하기도 했다”는 지적은 사회 정의를 짓밟는 일이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계성 김앤장 대표 변호사를 향해 “왜 이런 사건들을 수임하느냐. 그러고도 국내 단연 1위 로펌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반대로 국민의힘 측은 '김앤장'의 다른 얼굴을 조명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부당하게 실격당했을 때 제소하는 것을 김앤장이 무료로 도왔다. 대한체육회가 돈이 어디 있겠느냐.”
“이는 김앤장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며, 김앤장 측을 옹호했다.
또한 “김앤장 고문으로 있었던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대신하는 소송 같은 데서 큰 전문성과 지식을 발휘했다....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에도 역할을 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김앤장’ 로펌은 법률 서비스 기업이라 기업이익이 우선이라 하지만, 돈만 추구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나름 노력도 한 것으로 보인다.
야뉴스 얼굴처럼, 나쁜 이미지로만 볼 수도 없어, “인권과 사회정의를 짓밟는 일들을 수임”한 민주당 측 비판을 도덕적 잣대로만 판단하기도 어렵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김앤장 20억 고문료’ 관련해 한덕수 후보의 전관예우, 이해충돌, 취업제한 규정 위반 여지에 있다.
‘김앤장’ 측 경우는 기업의 이익 추구 업무 사항이라 결정적 답변은 피했고, 한 후보 경우는 '김앤장'의 과거 수임사건에 대해 몰랐다고 답변한 터라 답답하긴 하다.
“신문에 나지 않아서 잘 몰랐다고 한다. 상당히 충격적”이란 이해식 의원의 비난을 잣대로, ‘김앤장’의 두 얼굴과 한 후보의 모르쇠가 엿보이는 청문회는 맞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