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 이력을 승계해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관계로 그를 ‘명심’ 후보라 부른다.
이재명 ‘계양을’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측 공격력이 집중되고 있어, ‘명심’ 후보라 할 김동연 후보까지 도매금으로 공격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김 후보를 겨냥해 “조국처럼 날마다 모순 어록을 쓰시는 분이 무슨 자격으로 출마하냐”며, 그의 ‘모순 화법’을 지적했다.
김 후보의 ‘모순 화법’이란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꿨다”는 대목으로, 권 원내대표는 그의 ‘모순 화법’을 비판하고 있긴 하다.
첫째,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옹호하다가 이번 대선 출마 이후에는 비판을 쏟아냈다.”
둘째, “대선 때는 수도권 올인 구조를 타파하자고 했다가 이제는 경기도를 위하는 척하고 있다.”
셋째, “대선 때는 대장동이 투기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치적이라고 했다.”
넷째, “대선 때는 이재명은 경제와 재정을 일도 모른다고 비판했다가 지금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계승자가 되겠다고 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적한 김동연 후보의 ‘모순 화법’은 김은혜 후보도 유사하게 지적하는 부분이다.
첫째, “작년에는 대장동을 가장 큰 부동산 투기로 정의했는데 이후 민주당 가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했다.”
둘째, “작년에 쓴 책을 보면 국가 발전을 위해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이 균형 발전에 어긋나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후보가 돼서는 말이 바뀌었다.”
셋째, “장점은 경제적 지식이 많다는 것이고 추진력이다. 단점은 자기 상사가 누군지에 따라서 추진력 방향이 갈팡질팡한다는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과 김은혜 후보 발언을 섞어 놓으면,
김동연 후보 경우, 총리 때 말이 민주당 가서 말이 바뀌었고, 민주당의 이재명을 승계하다 보니, 이재명을 반대했던 입장이 바뀌어, 결국 ‘모순 화법’이 된 셈이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둘 다 저다. 대선 후보 때는 성남 시장의 전체적 관리 책임이라고 봤다.”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고 공익 환수라고 했다”고 ‘모순 화법’을 인정했다.
다만 입장이 바뀌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지적된 부분을 유리한 관점으로 화법을 바꾼 것뿐이다.
이재명 후보 말을 김 후보 말로 재구성하다 보니, 지난날 이재명 후보 말에 반대했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모순’으로 비치는 현상이다.
“어떤 게 진짜 김동연 후보냐”고 김은혜 후보가 묻는 자체가, 김동연 후보에게 묻는 게 아니고,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의 말과 어제의 말이 정반대인데,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는가”라고 반문한 권성동 원내대표 또한 마찬가지다.
권 원내대표가 “김동연 후보는 타인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부터 돌아보길 바란다”는 지적에 해답이 있다.
김동연 후보의 과거 발언은 부총리 때 발언이고, 현재 김은혜 후보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발언은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보면 된다.
달리 “지난 5년 실패한 경제 관료가 무슨 자격으로 경기도지사 4년을 달라고 하는가”라는 권 원내대표 지적은, 여론조사 경우 이재명 전 경기지사 평가가 나쁘게 나오지는 않아, 김동연 후보가 ‘명심’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한 “김 후보는 경기도를 미래로 이끌 능력도 소신도 없다”는 권 원내대표 지적은, 여론조사 경우 이 전 지사 평가가 괜찮아 “능력” 보다 “소신”을 바꾼 것뿐이라 ‘모순 어록’이라 할 만하다.
‘명심’이 ‘이재명 강’이라 한다면, 김동연 후보는 소위 ‘이재명 강’에 스스로 빠진 셈이다. 그 검증은 도민의 투표가 결정하는 거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재명 강’은, 권 원내대표가 지적한 “더 큰 권력을 위해 최소한의 소신마저 버린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한 마디로 “오히려 도민들 말 들으면 ‘김동연 후보’ 하면 이재명 전 지사가 더 생각난다고 하더라.” 김은혜 후보 말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