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농부農夫

유차영

농부農夫

- 마른 밭에 거름 뿌리는

 

마른 밭에 거름 뿌리며

눈을 들어 하늘 살피네

 

빗님 실은 물구름 어디메 계신가

하늘님은 농부 맘 헤아리시지

 

내일모레 주루룩 단비 나리면

또록또록 남새들 속 눈 뜨겠지

 

그리하시면, 그런 날 오시면

새벽마다 눈 맞추며 말 걸어야지

 

옛님 마주하듯 다정해야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05.14 10:23 수정 2022.05.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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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