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책] 횡단보도에서 길을 잃다

전승선 지음

깨라, 깨지 않으면 갇힌다

누구나 자신을 사랑한다. 자신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흔들리는 정체성에서 빠져나와 거친 들판에 서면 모든 죽어간 체념들이 살아난다. ‘횡단보도에서 길을 잃다’는 들개처럼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잔잔하게 바라본 작품이다.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사회에게 외면당하는 그들의 아픔을 통해 인간이란 누구나 존귀하고 존엄한 존재라는 걸 깨우쳐 주고 있다.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남과 다를 뿐 존재는 곧 사랑이다. 자신의 방식대로 숨을 쉬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우칠 때 살아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삶이란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자각으로 자신의 한계를 풀어버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성性을 바꾼 이들의 세상 살아내기, 그 처절한 휴머니즘을 조명해 본다.


자연과인문 刊 / 전승선 지음


작성 2022.05.14 10:26 수정 2022.05.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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