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생각하는 숫자] 11

김관식

11

  

나란히 섰다

굴렁쇠를 굴릴 때는

하나가 되는 줄로만 알았다

 

너와 나는

하나가 될 수 없는

평행선

 

서로 마주보는

쌍둥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앞으로 나란히

누군가 쓰러질 때까지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김관식 kks41900@naver.com

 

작성 2022.05.26 09:39 수정 2022.05.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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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